[OSEN=런던(영국), 고용준 기자] 생각조차 하기 싫었던 1세트의 악몽이 반복됐다. 원하는 상황을 전혀 만들지 못하고 또 3점에 그치면서 27분대에 무너졌다. T1이 BLG에 매치포인트를 허용하면서 1-2 벼랑 끝으로 몰렸다.
T1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BLG와 3세트 경기에서 초반부터 상대에게 허용한 실점이 스노우볼로 굴려가면서 27분 35초만에 3-17로 무너졌다. 세트스코어는 매치 포인트를 허용하면서 1-2로 끌려가게 됐다.
오로라-요네 카드를 고정밴으로 사용한 T1은 잭스-바이-사일러스-자야-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꾸렸다. BLG의 선택은 럼블-킨드레드-갈리오-칼리스타-블리츠크랭크.
‘오너’ 문현준의 바이가 바위게를 사냥하면서 경기에 돌입한 T1은 ‘오너’를 쫓아온 BLG에 퍼스트블러드 허용이후 후속 흐름이 끊기면서 빠르게 위기에 몰렸다. 탑에 힘을 실은 BLG에 승부수에 손해를 입었고, 반면 미드 쪽에서는 T1의 공세가 막히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시동을 건 BLG가 포탑을 공략하면서 압박에 들어갔다. T1이 BLG의 공세를 저지하려 했지만, 킬만 헌납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20분 이전에 사실상 경기가 기울었다. 몰리던 T1은 바론까지 내주고서 그대로 무너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