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유일 EPL 풀백' 스가와라, EPL 데뷔골→데뷔 도움 올렸다 '수비수 2명 속인 절묘한 패스... 사우스햄튼도 첫 승
입력 : 2024.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 대 에버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있다. /AFPBBNews=뉴스1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 대 에버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있다. /AFPBBNews=뉴스1
사우스햄튼 주전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24)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우스햄튼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우스햄튼은 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스가와라의 도움에 이은 아담 암스트롱의 결승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사우스햄튼은 EPL 개막 10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승점 4(1승1무8패)로 20개팀 중 19위에 자리했다.

스가와라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4분 센터백 잭 스티븐슨과 교체됐다. 공격 성향이 강한 스가와라를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려는 러셀 마틴 감독의 노림수였다.

러셀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40분 스가와라는 오른쪽 측면으로 전진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암스트롱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스가와라는 지난 9월 브렌트포드전 데뷔골에 이어 EPL 진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스가와라의 크로스는 절묘했다. 전방으로 쇄도하는 카메론 아처에게 볼을 보낼 것처럼 하다가 빈 공간의 암스트롱에게 패스를 찌른 것이다. 에버튼 수비수 2명은 모두 아처에게 붙었고 이에 공간이 난 암스트롱이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약 11분을 뛴 스가와라는 볼 터치가 8회에 불과했다. 이중 패스는 5회였는데 이 중 한 차례를 결승골을 만든 키패스로 연결했다.

스가와라 유키나리(오른쪽 두 번째)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SNS
스가와라 유키나리(오른쪽 두 번째)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SNS
올 시즌 사우스햄튼 유니폼을 입은 스가와라는 개막 후 리그 10경기 중 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풀백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본 대표팀 선배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가 장기 부상 중이라 EPL에서 뛰는 아시아 유일 풀백이다.

지난 7월 AZ 알크마르에서 사우스햄튼 유니폼을 입은 스가와라는 토미야스처럼 공격적 성향의 풀백이다. 볼 다루는 능력이 좋고 유려한 드리블과 크로스도 수준급이다.

2020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로 임대 이적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듬해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2022~2023시즌에 공식전 47경기에 나와 4골11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41경기에 출전해 4골9도움을 올렸다.

마틴 감독은 스가와라의 영입 당시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다. 그의 풀백 포지션에서 우리의 1순위 목표였다. 그는 풍부한 유럽 경험을 지녔고 이미 높은 수준의 많은 경기를 치렀다. 좋은 나이에 도달했다고 본다. 훌륭한 멘탈리티를 지닌 재능있는 축구선수이면서 동료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스가와라 유키나리.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SNS
계약서에 사인하는 스가와라 유키나리.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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