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방출→日 복귀→1할대 타율…JS 2경기 연속 결승타, 친정팀 26년 만에 우승 이끌다
입력 : 2024.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요코하마 구단 SNS

[OSEN=한용섭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요코하마는 3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센트럴리그 3위(71승 3무 69패)로 가까스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요코하마는 2위 한신, 1위 요미우리를 차례로 꺾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퍼시픽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91승 3무 49패)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일본시리즈 1~2차전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후쿠오카 원정에서 3~5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3승 2패로 뒤집었고, 홈으로 돌아와 6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요코하마는 1998년 이후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요코하마 구단 SNS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되고 5년 만에 친정팀으로 쓰쓰고 요시토모(33)는 6차전 선제 결승 홈런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쓰쓰고는 2회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체인지업을 때려 백스크린 오른쪽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요코하마는 이후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투수 오누키 신이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3루에서 톱타자 쿠와하라 마사유키가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요코하마는 4-2로 앞선 5회 타자일순하며 5안타 3사사구를 묶어 7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쓰쓰고는 7-2로 앞선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중월 2루타를 때려 10-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후 쓰쓰고는 “내 스윙을 하는 것에 집중해 타석에 들어갔다. 팀의 기세를 붙이는 결과가 되어 좋았다”고 홈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모두가 기뻐해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나는 모두와 함께 우승해 모두 기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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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고는 2010년 요코하마에 입단해 2019년까지 거포로 활약했다. 10년간 타율 2할8푼5리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타율 3할2푼2리 44홈런 110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도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 경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2021시즌 도중 방출됐고, 이후 LA 다저스, 피츠버그에서 뛰었다. 피츠버그에서 반짝 활약(43경기 타율 2할6푼8리 8홈런 25타점)을 하면서 2022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1년 400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2022시즌 50경기에서 1할대 타율로 부진하자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이후 토론토, 텍사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재도전했으나 번번이 방출로 끝났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서 초청 선수로 참가했으나,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자 일본 요코하마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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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요코하마로 복귀한 쓰쓰고는 정규시즌에서 고전했다. 왼쪽 갈비뼈 부상이 있었고, 시즌 막판에는 벤치로 밀려 대타로 출장했다. 정규시즌 57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1할8푼8리(149타수 28안타) 7홈런 23타점 12득점 장타율 .409, OPS .683을 기록했다. 

쓰쓰고는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렸고, 이후 2차전부터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5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회 2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고, 7-0으로 승리하며 결승타가 됐다. 6차전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2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일본시리즈 6경기에서 22타수 6안타, 타율 2할7푼3리 1홈런 6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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