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온 김하성(29)이 유격수 FA 자원 중 2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상을 당하고 수술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는 김하성의 가치를 높게 인정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 시각)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FA 선수 25명(The top 25 free agents this offseason)을 선정했다.
여기서 김하성은 25명 중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 FA 자원 중에서는 윌리 아다메스(29·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MLB.com은 "김하성은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우측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 막바지 6주 동안 결장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간 함께했던 여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Kim missed the final six weeks of the season with a right shoulder injury that required surgery, likely ending his four-year run in San Diego)"고 밝혔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4년 2800만 달러(약 384억원) 보장 계약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보장 계약 4년도 마무리됐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하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0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오기로 최종 결단을 내렸다. 이에 김하성은 200만 달러(약 28억원)의 바이아웃 금액만 받은 뒤 FA 시장에 나와 평가를 받게 됐다.
이 매체는 "2023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한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에서 두 번째로 빼어난 유격수 자원이다. 그리고 어깨 부상 문제만 해결한다면, 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날 것(A Gold Glove winner in 2023, Kim is the second-best shortstop available this offseason, and he should have suitors as long as the shoulder issue has been resolved)"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김하성에게 적합한 팀(Potential fits)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3팀을 언급했다.
매우 놀랍고 대단한 현지 평가가 아닐 수 없다. 김하성은 앞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올 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였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불운도 이런 불운이 없었다. FA 선언을 눈앞에 둔 시즌이라 그랬다. 당시 또 다른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이 불확실성을 안을 채로 FA 시장에 나올 것이다. (어깨 수술로 인해) 복수의 팀들이 다년 계약에 주저할 수 있을 것이다. 어깨 상태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현지에서 김하성을 향해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MLB.com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25년의 비시즌 기간 포지션별 최고 FA(프리에이전트)를 꼽았는데,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SPN에 따르면 김하성이 총액 2억달러(약 2624억 원) 이상의 계약까지 맺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기도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5실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올렸다. 결국 어깨 수술에도 김하성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메이저리그 구단도 지갑을 열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과연 김하성이 초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인가. 내년 시즌 어느 곳에서 활약할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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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 /AFPBBNews=뉴스1 |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 시각)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FA 선수 25명(The top 25 free agents this offseason)을 선정했다.
여기서 김하성은 25명 중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 FA 자원 중에서는 윌리 아다메스(29·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MLB.com은 "김하성은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우측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 막바지 6주 동안 결장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간 함께했던 여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Kim missed the final six weeks of the season with a right shoulder injury that required surgery, likely ending his four-year run in San Diego)"고 밝혔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4년 2800만 달러(약 384억원) 보장 계약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보장 계약 4년도 마무리됐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하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0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오기로 최종 결단을 내렸다. 이에 김하성은 200만 달러(약 28억원)의 바이아웃 금액만 받은 뒤 FA 시장에 나와 평가를 받게 됐다.
김하성의 수비 모습. /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
김하성이 2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
그러면서 MLB.com은 김하성에게 적합한 팀(Potential fits)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3팀을 언급했다.
매우 놀랍고 대단한 현지 평가가 아닐 수 없다. 김하성은 앞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올 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였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불운도 이런 불운이 없었다. FA 선언을 눈앞에 둔 시즌이라 그랬다. 당시 또 다른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이 불확실성을 안을 채로 FA 시장에 나올 것이다. (어깨 수술로 인해) 복수의 팀들이 다년 계약에 주저할 수 있을 것이다. 어깨 상태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현지에서 김하성을 향해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MLB.com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25년의 비시즌 기간 포지션별 최고 FA(프리에이전트)를 꼽았는데,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SPN에 따르면 김하성이 총액 2억달러(약 2624억 원) 이상의 계약까지 맺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기도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5실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올렸다. 결국 어깨 수술에도 김하성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메이저리그 구단도 지갑을 열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과연 김하성이 초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인가. 내년 시즌 어느 곳에서 활약할 것인가.
김하성의 수비 모습. /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
김하성이 지난 2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벤치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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