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웃음기 싹 지웠다…최민환과 양육권 소송 '굳은 의지' [종합]
입력 : 2024.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아이들을 다시 데려오겠다는 마음과 활동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담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율희가 전남편 최민환에 대한 성매매 의혹을 폭로한 지도 약 2주가 지났다. 율희는 지난달 24일 “가족들 앞에서 (최민환이) 제 몸을 만진다거나 돈을 가슴에 꽂기도 했다”며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전남편이 돈을 잠옷 가슴 부위 쪽에 반 접어서 꽂았다.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다. 어머님·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 퍼즐이 맞춰졌다”고 폭로했다.

특히 율희가 공개한 영상 말미에는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업소 출입과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눠 충격을 줬다.

최민환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율희는 현재 전남편 최민환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율희의 법률대리인 양소영 변호사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율희가 전 남편 최민환을 상대로 친권과 양육권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양소영 변호사에 따르면 율희는 아이들을 다시 품에 안아 키우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에 따라 고심 끝에 소송을 제기했다. 율희 측은 “아이들과 빠른 시일 내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임시 양육자 지정 및 양육비 지급에 관한 사전처분’ 신청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잘못 알려지거나 왜곡되어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도 바로 잡고자 한다. 율희 측은 “그동안 율희는 양육권을 포기했다며 온라인상에서 갖은 비난을 받고 일거수일투족이 기사로 왜곡 되면서 본인과 아이들의 상처가 크다. 특히 기존의 악의적인 게시물이나 댓글이 남아있게 된다면 그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거나 댓글을 단 분들이 조속히 삭제하고 사과한다면 굳이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선처할 것이나 악의적인 게시물, 악의적 댓글을 남겨두거나 향후 작성하는 경우에는 손해배상 청구 등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해 엄정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율희는 각오를 다지려는 듯 최근에는 산을 다녀온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작심 폭로와 소송 제기가 알려진 이후라는 점에서 더 화제를 모았고, 산에서 내려온 율희는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활동에 대한 굳은 의지도 보였다. 아이들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기에 더욱 활동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프로필 사진에서는 율희의 현재 상태와 감정, 앞으로의 다짐이 엿보인다. 아이 셋의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는,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미모와 청초한 분위기가 돋보였고, 웃음기를 지운 표정에서는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율희의 법률대리인 양소영 변호사는 “저는 양육권 변경 청구는 적극적으로 하자는 편이다. 그래서 율희 씨한테 적극적으로 권유했고, 내용 상으로 들어보니 이혼하면서 양육권자를 결정할 때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최민환 씨가 양육을 하는 걸로 결정하기보다, 조만간 율희 씨가 아이들을 데려가기로 한 내용이 좀 있더라”며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이혼 후에도 아이들을 면접교섭하는 형태나, 아이들 양육에 관여하는 형태를 보니까. 율희 씨가 거의 양육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관여를 하고 있더라. 완전히 아이들과 분리되어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율희 씨가 양육자로 변경되어도 아이들에게 크나큰 변동이 있거나 그런 부분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율희가 전남편 최민환을 상대로 승소해 아이들을 데려오고 다시 연예계 생활을 활발히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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