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 원정길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이 열리는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11시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후 요르단 암만으로 넘어가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이명재(울산 HD), 이기혁(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김봉수(김천상무),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본진선수 10명이 10일 오후 9시30분경 인천공항에 소집된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쿠웨이트로 현지 합류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3차 예선 B조에서 현재까지 4경기 소화했다. 3승 1무(승점 10)로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7)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반면 쿠웨이트는 3무 1패(승점 3)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역대 전적에서 12승 4무 8패로 우위를 보인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의 몸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미국 ESPN에 따르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관리 차원에서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계획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호주 감독으로 있을 때 클럽의 간섭을 받으면 불편했다"라고 말한 뒤 다만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 양 팀에서 제 역할을 다했으면 한다. 토트넘과 대표팀 모두 이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손흥민의 부상 관리에 함께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최근 토트넘 공식 2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보호하기 위해 조기 교체를 단행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아스톤 빌라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55분, 8일 갈라타사라이와 유로파리그전에선 45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짧아진 것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체계적인 관리가 진행 중이지만, 포지션에 추가적인 부상자가 나오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4일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 손흥민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하며 “항상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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