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포천시민축구단이 서울노원유나이티드를 꺾고 K3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강효 감독대행이 이끄는 포천시민축구단은 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3·K4리그 승강결정전에서 이정재 감독이 이끈 서울노원유나이티드에 3-1로 이겼다.
포천시민축구단은 2021년 K4리그 우승으로 K3리그에 승격해 저력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번 시즌 15위에 그쳐 구단 역사상 첫 승강결정전에 나섰다. 2007년 K3리그 원년 참가팀이자 초대 우승팀인 서울노원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K4리그 3위를 차지해 승강결정전으로 K3 복귀를 노렸다.
포천은 전반 15분 만에 이재건의 크로스를 김현민이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서울노원유나이티드도 전반 종료 직전 이동건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리그 규정에 따라 상위리그 팀인 포천은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반면, 승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서울노원유나이티드는 1-1 균형을 깨기 위해 공격적으로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만들었으나 포천 박지석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오히려 위기를 잘 넘긴 포천이 후반 종료 직전 이재건과 주종대의 연속골로 두 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K3·K4리그에서는 각각 1팀씩만 승강이 이루어진다.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K3리그 최하위(16위) 대구FC B팀이 K4리그로 강등됐고 K4리그 우승(1위)을 차지한 전북현대 B팀은 다음 시즌을 K3리그에서 치른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