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11경기 만에 웃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울버햄튼은 10일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
이로써 울버햄튼은 꿈에 그리던 1승을 거두며 승점 6(1승 3무 7패)을 기록했다. 그 덕분에 18위로 올라서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대신 사우스햄튼이 승점 4(1승 1무 9패)에 머무르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마테우스 쿠냐-파블로 사라비아, 라얀 아이트누리-마리오 르미나-주앙 고메스-넬송 세메두, 토티 고메스-크레이그 도슨, 우고 부에노, 주제 사가 선발로 나섰다. 황희찬은 최근 부상을 떨쳐내고 훈련에 복귀했지만, 명단 제외되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우스햄튼은 5-3-2 포메이션을 택했다. 카메론 아처-아담 암스트롱,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조 아리보-아담 랄라나, 라이언 매닝-잭 스티븐스-얀 베드나레크-테일러 하우드벨리스-카일 워커피터스, 아론 램스데일이 먼저 출격했다.
울버햄튼이 시작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2분 쿠냐가 박스 안으로 절묘한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받은 사라비아가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했다. 사라비아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사우스햄튼이 동점을 만드는가 싶었다. 전반 12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매닝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직전 반칙이 선언되면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사우스햄튼은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공격은 울버햄튼이 훨씬 위협적이었다. 울버햄튼은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 기회를 엿봤다. 사라비아의 마무리가 조금 더 정교했다면 멀티골도 가능했다.
울버햄튼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6분 쿠냐가 환상적인 대포알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꽤나 거리가 있었지만,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환상적인 궤적이었다.
울버햄튼은 남은 시간 사우스햄튼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2-0 승리를 지켜냈다. 울버햄튼으로서는 강등권 경쟁자와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 웃으며 큰 힘을 얻게 됐다. 동시에 리그 22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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