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김천 상무가 포항 원정에서 화력쇼를 펼치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김천 상무는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김천은 승점 63(18승 9무 10패)으로 강원FC(승점 61)를 밀어내면서 2위로 올라섰다. 이제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리그 준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김천이다. 반면 포항은 승점 53(14승 11무 12패)에 머무르며 5위에 자리했다.
홈팀 포항은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조르지-홍윤상, 조성준-오베르단-김종우-정재희, 완델손-전민광-아스프로-어정원, 윤평국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김승섭-박상혁-모재현, 김봉수-이동경-서민우, 박대원-박찬용-박승욱-박수일, 김동헌이 먼저 출격했다.
후반에만 3골이 터졌다. 후반 2분 모재현이 크로스한 공을 김승섭이 다시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이를 이동경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천이 이동경을 중심으로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동경은 후반 5분에도 왼발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해 봤지만, 공이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났다.
김천이 곧바로 두 골 차로 달아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후반 6분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서민우가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경기의 3번째 골도 김천의 몫이었다. 김천은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후반 26분 김승섭의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동경의 정확한 전진 패스와 모재현의 컷백 패스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김천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김천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FC서울과 최종전을 남겨두고 힘을 얻게 됐다. 반면 포항은 홈 최종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고개를 떨궜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2무 2패에 그치며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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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