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에도 '중꺾마'..김태리가 사랑 받는 이유 (정년이)
입력 : 2024.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소영 기자] ‘정년이’ 속 김태리가 입덕 유발자로 활약 중이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태리는 소리 천재 윤정년 역을 맡아 정년이의 국극 스타 도전기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연이어 화제성 1위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정년이에게 입덕을 부르는 순간들을 모아보았다.

#신흥 먹방 요정

국극단에서 쫓겨나 거리를 방황하던 정년이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찐빵 가게를 찾았다. 찐빵 한 판을 흡입하던 정년이는 문득 국극단에서 주란이(우다비 분)와 사이좋게 나눠 먹었던 추억이 떠올라 서러운 눈물을 흘리고 만다. 이는 방송 직후 SNS에서 일명 눈물 젖은 찐빵 신으로 불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7회에서는 생에 첫 짜장면을 맛본 정년이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황홀한 맛을 음미하는 얼굴이 눈길을 끌며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 신흥 먹방 요정의 탄생을 또 한 번 알렸다.

#단단하고 강인한 매력

솔직하고 당찬 매력의 정년이는 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참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국극단 앞에 모인 팬들이 고부장(류승수 분)에게 화풀이를 당하자, 주저하지 않고 그를 막아서는 모습으로 소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또한, 방송국 PD 종국(김태훈 분)이 자신을 방송에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생방송 무대에 올라 종국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온전히 자신의 무대를 선보이며 정년이만의 복수를 완성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난생처음 국극 배우라는 꿈을 갖게 된 이후, 그 누구보다 소리에 진심이었던 정년이는 무리한 연습으로 인해 떡목이 되는 위기를 겪게 되었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국극을 포기한 듯 고향에 내려간 그녀는, 이내 자신이 소리 할 때만큼은 살아있다고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을 고쳐 잡았다. 다시 한번 국극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정년이는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절대 굴복하지 않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응원을 유발했다.

이처럼 김태리의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정년이’가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그녀의 국극 스타 도전기가 과연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릴 수 있을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다가오는 토, 일 밤 9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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