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PSG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강인(PSG)와 함께 뛸 수 있다.
팀토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측에 1년 연장 옵션 이상의 계약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주장이 있다"며 "2025-2026시즌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경력을 끝내고 클럽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변함없는 의견이다. 오는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뛸 것이라는 이야기다.
새로운 의견도 나왔다. 손흥민이 프랑스 리그 1 PSG로 이적 가능하다는 소식이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라면서 "프랑스 빅클럽인 PSG는 오랜 기간 손흥민을 지켜봤다. PSG는 이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었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우승을 향한 손흥민의 의지로 PSG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입장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30대에 돌입한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을 2026년 여름까지 붙잡아두기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자, 손흥민 측도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초기 계약 논의 과정에서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한 내용과 달랐기 때문이다.
TBR 풋볼은 이런 토트넘의 결정이 손흥민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동시에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이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상당한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이들 클럽들의 최우선 영입 대상 최상단에 손흥민이 있다는 것이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기를 원한다. 돈에 동기 부여를 받는 선수는 아니"라면서 "만약 돈에 의해 움직였다면 그는 이미 토트넘을 떠나 급여를 두 배로 올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의 경기장 안팎에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토트넘이 시즌 종료 전 그와 새로운 계약 논의에 나서지 않는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최상위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관심이 없다는 생각을 분명하게 밝힌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화제가 되자 손흥민은 지난해 6월 A매치 당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난 아직 거기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고, 여기서 더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라며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이 과거에 남겼던 명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나라는 다르지만 돈을 보고 유럽을 떠나는 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의미이다.
이어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 될 게 많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겠다"라며 토트넘에 잔류할 뜻을 명확하게 전했다.
중동행이 아닌 이상 PSG 진출은 의외다. 프랑스 리그 1 우승 가능성이 높고 이강인과 함께 플레이를 펼친다면 유럽 대항전 우승 도전도 노려볼 수 있다.
게다가 PSG는 서울에 대형 플래그샵을 운영하는 등 '한국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만약 이강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합류한다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마케팅에 확신이 생길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