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성시경과 조여정이 13년 전 촬영한 ‘난 좋아’ 뮤직비디오 속 뽀뽀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여정이랑 따뜻한 이야기 나눴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만날텐데’ 영상이 게재됐다. 조여정은 영화 ‘히든 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성시경을 만나 영화부터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여정과 성시경은 13년 전 성시경의 ‘난 좋아’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뒤 오랜만에 만났다고. 성시경은 “사실 여정이는 13년 전에 뮤직비디오 찍을 때 처음 보고, ‘안녕하세요’하고 뮤비에 뽀뽀하는 신이 있어서. 뽀뽀하고 장소하고 이동하고 찍고, 뽀뽀하고 찍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조여정은 “홍콩에서 만나자마자 뽀뽀를 해야 해서”라고 말했고, 성시경은 “너무 프로처럼 날 하나도 안 불편하게, 내가 어색할 겨를이 없었다. 본인이 안 어색하게 ‘안녕~’하고 가니까”라고 설명했다.

조여정은 “누구나 어색한데, 남자가 ‘아쪽이 싫어하나?’라고 느끼게끔 하면 이건 촬영할 수 없으니까”라고 전했고, 성시경은 “싫은 걸 참고 해준거야?”라고 장난을 쳤다.

조여정은 빵 터지더니 “그게 아니라. 그니까 불편해하지않게, 그래야 내가 편하니까.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뽀뽀하고”라고 당시 편안하게 촬영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 성시경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은 아이돌 뮤직비디오 밖에 없으니까. 젊고 예쁠 때 찍어놓길 잘했단 생각이 가끔 든다”고 털어놨다.

조여정 역시 “가끔 노래방에 가면 뮤직비디오가 나온다. 그럼 나도 비슷하게 ‘너무 예쁘다. 남겨두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저 때의 나를”이라고 공감했고, 성시경은 “너는 비슷해. 내가 세월을 정면으로 맞아서 그렇지”라고 자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11년 성시경과 조여정은 '난 좋아'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홍콩에 갔다가 열애설이 터진 바 있다. 당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시경과 조여정의 사진을 올린 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며 거리를 걸었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양측은 "성시경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에 찍힌 사진"이라고 빠르게 해명해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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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