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가족’ 황인엽 “정채연과 사귀냐고? 가족같은 사이..이상형=맑은 사람” [인터뷰②]
입력 : 2024.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배우 황인엽이 ‘조립식가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채연과의 케미를 언급하며, 열애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가족’ 배우 황인엽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립식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황인엽은 극중 김산하 역을 맡아 뛰어난 외모와 지성까지 겸비한 인물이지만 어릴적 가족의 불행이 자신의 탓이라는 죄책감을 가져 그늘이 있는 역할이다.

이날 황인엽은 ‘조립식가족’을 촬영하면서 실제로 정채연, 배현성과 친한 관계가 됐다고 알렸다. 개인적으로 친하면 애정신이나 뽀뽀신이 어색하진 않냐는 물음에 “등학생 연기를 딱 끝내고 나서, 일주일 정도 텀이 있는 사이에 어른이 되고 나서 외적인 비주얼을 변화시키는 시간이 일주일이 있었다. 시간이 부족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서로 마주보면서 ‘아이컨택 10초씩 하고 가자. 집중하자. 그만 웃자’고 했다. 한편으로는 친해졌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처음에는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좋은 케미와 멜로적인 걸 보여줘야한다는 건 감독님, 저, 채연이, 현성이, 지혜까지 있어서 그렇게까지 웃지는 않았다. 되게 진지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인엽은 정채연, 배현성과 연기적인 호흡에 대해서도 “정말 행복할 만큼, 정말 좋았다. 그게 이렇게까지 시청해주시는 분들이 셋의 케미를 정말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 저희도 촬영하고 나서 방송을 보면서, 친했던 만큼 드러났구나. 또한번 깨달았고, 우리가 다 배우지만 호흡이 중요하구나라는 걸 완전히 느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느꼈다”고 말했다.

전날 진행된 정채연의 종영 인터뷰에서 키스신에 대해 언급하며 ‘실제로 설렜다’고 전했던 정채연의 반응을 알려주자, 황인엽은 “채연이가 설렜대요?”라고 깜짝 놀라기도.

황인엽은 “키스신을 찍을 때 합이 중요하구나 느꼈다. 그리고 현장의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진다. 몽글몽글하게. 하나도 웃긴 상황이 아닌데 웃고 계시고, 미소짓고 계시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조성이 된다. 저도 그렇고 채연이도 그랬고, 긴장이 있고 설렘이 있다. 예쁘게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 더해지다 보니까, 그게 카메라에 시청해주시는 분들 마음에 닿았을 때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황인엽은 “좋아해주시니까 더 좋고, 채연 씨가 설렜다면 저도 설렜다. 고맙다 채연아”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황인엽과 정채연은 키스신을 촬영하기 전 식사메뉴까지 상의했다고. 그는 “사실이다. 그게 밥을 한참전에 먹고,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예의라고 생각하고. 양치도 하고, 가글도 하고, 또 저는 개인적으로 로맨스 장면마다 향수를 바꿔쓴다, 집중할 수 있게 상황에 맞는 향수를 뿌리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향수 냄새가 좋다고 하면 둘(정채연, 배현성)한테 선물도 하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케미에 실제 교제설이 돌기도. 황인엽은 ““그런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 우리가 좋은 케미가 있었구나 음~”라고 말한 뒤 “전혀 예상을 못했다. 정말 현장에 오면 장난치고 싶어서, 제가 오이 향을 어려워하는데. 어느날 채연 씨가 제 대기실에 와서 줄 게 있다고 하더니 오이를 주더라. 저를 놀리려고 엄청 그랬다. 그렇게까지? 생각을 전혀 못했다. 가족같은 사이가 돼서, 셋이서 정말 장난치고, 둘이 너무 놀렸다. 근데 정말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엿다.

주원이와 산하도 가족같은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언급하자, 황인엽은 “모두가 응원하는 건가요? 그렇다면..”라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너무 좋은 동생이고, 예뻐라한다. 자주보면서 서로 좀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되고, 상담도 해주고, 고민도 털어놓는 좋은 관계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황인엽의 이상형을 묻자, 그는 “대화가 잘 되고, 맑았으면 좋겠다. ‘맑다’는 건, 저는 조금 저한테 특별한 것 같은데. 사람마다 갖고 있는 눈빛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맑음의 눈이 또 있다. 대화가 잘 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제가 눈이 찢어졌지만, 저는 맑은 사람이거든요. 좀 긍정적으로 맑은 눈빛이 좋은 게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외적 이상형은 따로 없냐는 말에 “너무 주관적인 것 같다. 맑음이 느껴지면 제 눈에 예뻐보이는 것 같다”면서 “좀 오래봐야 좋아지는 것 같다. 어떻게 그 사람을 보고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제가 누군가와 결혼을 한다고 해도, 오래산다고 해도, 감히 안다고,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케이엔스튜디오,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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