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정우성 지키기 위해” 문가비, ‘출산 고백’ 한달 만에 입 열었다 [종합]
입력 : 2024.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모델 문가비가 아들 출산 고백 후 쏟아진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문가비는 지난달 22일 극비 출산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연예 활동을 중단한 지 4년 만에 근황을 알린 문가비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가비는 아이 아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친부 정체에 관심이 집중됐던 바. 이틀 뒤, 문가비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으로 밝혀지며 세간에 충격을 줬다. 

정우성 측은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문가비의 임신 소식을 듣고 태명을 지어주는가 하면, 출산 등에 대해서도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정우성이 비연예인과 찍은 사진이 유출되고, 1년 넘게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심화되며 각종 루머가 기승을 부렸다. 또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과거 정우성에게 직접 받은 것이란 의혹을 받는 SNS 다이렉트메시지(DM) 캡처본까지 유포되는 등 정우성은 사생활 이슈로 몸살을 앓았다.

정우성은 결국 정면 돌파를 택했고, 지난달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또 안고 가겠다. 또,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정우성과 문가비, 아들을 둘러싼 추측과 루머가 끊이지 않았고, 결국 문가비는 출산 고백 약 한 달 여 만에 다시 입장을 밝히며 각종 루머에 대해 부인했다.

문가비는 28일 자신의 SNS에 “저와 그 사람을 두고 수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은 허위 기사 또는 당사자를 통하여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채 무자비하게 박제되는 기사와 댓글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다치는 건 무방비 상태에 놓인 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정확한 저의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침묵을 지킨 이유는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보도된 기사들에 다양한 추측들까지 더해지며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개인 SNS에 올린 저의 글이 그 사람의 명예를 실 추시키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공개한 글이라는 말까지 나오더라”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정우성과의 관계에 대해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며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저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사람과의 인연에 최선을 다했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뱃속의 아이와 함께 설레고 웃고 행복해하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가비는 아이에 대해 “저는 남은 일생을 희생할 각오로 이 아이와 만날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결국 제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됐다. 엄마로서 서툴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부족함이지 실수나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는 실수도, 실수로 인한 결과도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책임지는 당연한 일에 대해 칭찬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가락질을 받으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단지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더 이상 저와 아이에 관하여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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