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정당''..하차 안 한 박서진, 임원에 떡 선물→시즌3 출연 욕심 [살림남] [★밤TV]
입력 : 2024.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가수 박서진/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가수 박서진/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군 면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박서진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하차는 면한 가운데, KBS 고위 임원들을 만나 떡을 선물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의 첫 '2024 KBS 연예대상'(이하 'KBS 연예대상') 입성기가 펼쳐졌다.

앞서 박서진은 지난 21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KBS 연예대상' 개최 전, 박서진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찾아온 여동생 효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효정은 생애 첫 '연예대상'에 참석하는 오빠를 위해 감사의 떡을 양손에 들고 KBS에 출동했다. 박서진과 만난 효정은 KBS 관계자에게 떡을 돌리는 이유에 대해 "혹시나 모르지. '살림남' 계속 쭉 가 내년 대상을 노릴 수도 있는 거고"라고 설명했다.

대상 얘기가 나오자 박서진은 기대하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의 표정을 발견한 효정은 "사람 속은 못 속이네. 큰 상을 바란다"고 말하며 장난쳤다.

박서진은 효정과 함께 예능국을 방문했다. 방문국을 향하던 도중 효정은 "'살림남3'가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오빠 박서진의 시즌3 출연을 고대했다. 이를 들은 박서진은 "미쳤나. 시즌2 종료도 안 했는데"라고 받아쳤다.

KBS 예능국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예능센터장과도 만났다. 효정은 예능센터장에게 감사의 떡을 전달하며 "'살림남' 시즌3가 나오면 오빠를 출연을 약속해 달라"고 과감하게 제안했다. 이에 예능센터장은 확답은 피하면서도 "PD들이 잘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KBS 2TV
/사진=KBS 2TV
앞서 박서진은 군 면제 논란에 휘말렸다. 그러나 '살림남'은 이러한 논란에도 박서진의 하차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해 우울증, 불면증 등의 정신질환을 앓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박서진은 '살림남'을 통해 가슴 아픈 가정사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두 형을 먼저 떠나보낸 뒤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후 논란이 일었다. 박서진이 그간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입대에 대한 의지를 직접 밝혔던 것이 문제가 됐다. 실제 그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살림남'에서도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히트곡 하나만 내고 군대에 가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박서진은 공개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그의 '살림남'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살림남' 제작진은 박서진 하차 요구 청원에 대해 직접 답을 했다. '살림남'은 "박서진은 여러 차례의 신체검사를 통해 정당한 사유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경우로 말씀하신 '군 복무 회피'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부터 '살림남'으로 합류한 박서진은 어린 시절부터 암 투병을 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바닷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을 뿐 아니라 형제 두 명을 잇달아 잃는 너무나도 비극적인 가정사를 겪었음이 우리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며 "군 면제 사유 또한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서진이) 제작진에게 '살림남' 출연 전 군 면제 사유에 대해 어렵게 고백했고, 우리 제작진은 1년간 치료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며 "박서진의 무대 위 모습은 화려한 연예인이지만 출연자 개인의 일상생활과 내면을 관찰하는 우리 제작진은 무대 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지금도 여전히 삶의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는 20대 청년의 모습을 보곤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또 다른 인생의 고난을 겪고 있는 시청자분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응원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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