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름 수지, ''피자·떡볶이 이런 것만 먹어''..관리 비법 공개(나라는 가수)
입력 : 2024.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이 비 내리는 뮌헨을 감성 라이브로 물들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서는 가수 수지, 선우정아, 소향, 헨리, 보이그룹 에이티즈의 홍중과 종호, 기타리스트 자이로, 피아니스트 이나우가 둘째 날 버스킹을 펼쳤다.

이날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은 200년 역사를 가진 대형 시장 빅투알리엔 마켓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수지는 자이로에게 기타를 배웠다. 기타를 세 번 정도 배웠다는 수지의 말에 자이로는 “너무 많이 배우신 것 같다”라는 농담과 함께 기타를 넘겨줬다. 이어 수지는 다소 느린 속도로 숨겨둔 연주 실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계획과 달리 비가 내리는 날씨에 멤버들은 식당 앞 작은 천막 밑으로 대피했다. 낯설지만 운치 있는 로컬 공간에 금세 적응한 이들은 빗소리와 어우러진 버스킹으로 현지 관객들을 감상에 젖게 했다.

수지는 팝송 ‘21’과 발라드곡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를 부르며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소향은 ‘Easy On Me(이지 온 미)’를, 홍중은 ‘Falling(폴링)’을 선곡해 각자 매력 짙은 가창력을 선보였다. 추위에 손이 얼었지만 완벽하게 기타 연주를 해낸 자이로의 투혼도 빛을 발했다.

선우정아는 제니의 ‘SOLO(솔로)’를 재즈 버전으로 선보이며 폭발적인 흥을 전했다. 그간 ‘Next Level(넥스트 레벨)’, ‘Super Shy(슈퍼 샤이)’ 등 걸그룹 노래를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커버해온 선우정아가 이번엔 180도 다른 ‘SOLO’를 탄생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수지와 종호는 ‘Dream(드림)’으로 달콤한 하모니를 선물했다. 눈을 맞추는 구간에선 서로 웃음을 참지 못하는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수지는 “지금은 친해졌는데 처음 합주할 때 웃음이 터졌던 기억이 있어서 눈을 마주치면 웃기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후 독일 인디 가수들의 성지인 라이브 하우스로 이동한 멤버들은 시원한 맥주와 함께 저녁 만찬을 즐겼다. 비가 내려 더욱 특별했던 이날 낮 버스킹에 대한 에피소드를 나누며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하게 무르익었다. 특히 피자를 먹던 중 수지는 “나 이런 것만 먹는데”라며 털털한 면모를 보였고, 관리 비결을 묻는 말에는 “과자나 사탕은 별로 안 좋아해서 많이 안 먹는다. 떡볶이는 좋아한다. 운동도 가끔 한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비 오는 추운 저녁에도 현장에 모인 많은 관객들을 위해 이들은 신나는 ‘Sugar(슈가)’로 밤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다. 이나우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선우정아는 즉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OST ‘Angel Eyes(엔젤 아이즈)’를 열창했다. 수지는 ‘화장을 고치고’, ‘어른’을 선곡해 매력적인 음색으로 귓가를 매료시켰다. 종호는 ‘보통의 하루’로 잔잔한 감동을 안겼고, 선우정아는 비를 맞으며 ‘도망가자’를 불러 위로를 느끼게 했다.

헨리는 직접 작곡한 ‘It’s You(잇츠 유)’로 추위를 녹이는 로맨틱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수지의 출연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 OST로 만들어진 ‘It’s You’에 대해 헨리는 “수지를 위해 쓴 노래다. 노래를 만들 때 수지를 보며 예쁜 멜로디를 생각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의 무대에 현지 관객들은 비에 몸이 젖어도 한껏 몰입하고, 뜨거운 호응은 물론 눈물까지 보였다.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그리며 안방극장에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궂은 날씨마저 잊게 한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이 이어지는 여행에선 어떤 낭만과 힐링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KBS 2TV ‘나라는 가수 인 독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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