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연예계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를 끝까지 이어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미국 관계자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진입해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사고지점에서 기체를 일부 확인하고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제탑 교신 내용, 버드 스트라이크, 기체 결함 등 참사와 관련된 모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날 전해진 참사에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연예계에서는 박나래, 딘딘, 임시완, 장성규, 홍현희·제이쓴, 강재준·이은형, 김범수, 신아영 등이 피해 지원에 나서면서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국가애도기간에 방송국들은 연말을 맞이해 개최하려던 시상식 취소 또는 결방을 결정하며 깊은 애도를 전했다. 또한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도 결방하면서 추모에 동참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4일에도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은 이어진다. MBC ‘놀면 뭐하니?’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며, OSEN 취재 결과 KBS2 ‘나라는 가수 인 독일’과 JTBC ‘아는 형님’이 결방된다.
특히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4일 결방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2024 KBS 연기대상’ 편성으로 인해 2주 연속 결방이 확정됐다. ‘아는 형님’은 KBO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양현종, 나성범이 출연하지만 결방을 결정지으면서 시청자와 만남을 다음주로 연기하게 됐다.
오는 5일부터는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이 정상 방송된다. MBC는 오후 5시 10분부터 ‘2024 MBC 연기대상’을 방송하며, KBS2에서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2일 시즌4’, ‘다리미 패밀리’, ‘더 딴따라’, ‘개그콘서트’가 정상 방송된다. SBS는 ‘런닝맨’, ‘미운우리새끼’를 정상 방송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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