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멱살→자해까지..'은둔' 금쪽이, 폭력에 제작진 긴급 투입 [★밤TV][금쪽같은]
입력 : 2025.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은둔 생활 중인 중학교 1학년 금쪽이가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이며 제작진까지 투입됐다.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은둔 생활하며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중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문밖에 나가는 게 힘들고 방에서부터 안 나온다. 나가자는 말에 갈비뼈를 차고 방에 들어갔다. 무방비 상태로 당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금쪽이 아빠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기는 했지만 스피치 대회, 태권도 등 활동적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집에 있고 하면서 밖에 안 나갔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이후 금쪽이의 24시간 일상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낮에는 계속 자며 자정이 될 때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새벽 2시에나 기상해 하는 일은 웹 소설을 읽는 것이었다. 과자, 군것질로 끼니를 때운 금쪽이는 은둔 생활로 25kg가 증가, 달라진 외모에 부모님도 깜짝 놀랐다.

그러던 중 엄마는 금쪽이와 병원을 가기 위해 깨웠고,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발길질해 깜짝 놀라게 했다. 다시 방문을 닫은 금쪽이는 문을 발로 차는가 하면 대화를 시도하는 엄마의 멱살을 잡아챘다. 또 머리채를 잡아챈 금쪽이의 공격성에 제작진이 투입돼 금쪽이의 행동을 말렸다.

심지어 금쪽이는 자기 머리를 뜯으며 자해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또 금쪽이는 엄마가 병원에 억지로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쪽이 부모는 "자기가 먼저 병원을 요구했다. 학교 거부 문제가 생기자 학교 측에서 병원형 위 센터와 가정형 위탁을 제안하자 금쪽이가 위 센터를 선택해서 갔다. 3개월이 지정돼 있어 마음대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이 아이는 계속 말하는 것을 보니 자극을 감당하지 못할 때 그만하라고 하는 거 같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극이 들어오면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거 같다. 특히 인간이 주는 자극을 어려워하는 거 같다. 못된 애라고 보기보다는 그 방법 말고는 자기방어가 안 되는 거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엄마가 싫은 게 아니라 자극이 소화가 안 된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가까이 들어오면 부정적이고 과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피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엄마의 충고가 금쪽이에게는 공격처럼 느껴질 수 있다. 좋은 의도라도 소통 방식이 잘못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가 변화하지 않으면 아이는 계속 자극받으며 흉이 지고 딱지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금쪽이는 "엄마, 아빠 나 포기하면 안 돼. 엄마, 아빠한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변하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