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럴 수가'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올모 등록 불허…'덩달아 손흥민 이적 가능성 UP?'
입력 : 2025.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라리가가 바르셀로나의 다니 올모(26)와 파우 빅토르(23) 명단 등록을 불허한 가운데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이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라리가와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을 해결할 대안을 찾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구단은 선수의 등록이 불가한 상태"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올모를 영입하며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10억 원)를 투자했다. RB 라이프치히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친 올모를 수혈해 전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그러나 문제가 한 가지 있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라리가가 요구하는 일종의 샐러리캡을 충족하지 못했다. 즉 올모를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장기 부상을 입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대신 올모의 임시 등록을 요청했고, 이를 라리가가 받아들이면서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는듯했다.



바르셀로나는 요행을 바랐으나 라리가 입장은 확고했다. 12월 31일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올모와 빅토르의 등록을 불허하겠다는 것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홈경기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 VIP 좌석 일부를 판매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올모를 자유계약(FA)으로 잃을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올모는 이적 당시 만일을 대비해 바르셀로나에 특별 조항 삽입을 요청했다. 등록이 불가한 경우가 발생한다면 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날 것이라는 파격적인 내용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데쿠 단장은 앞으로 일어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순위는 올모의 잔류다. 만약 올모가 이적을 결심한다면 최대한 이적료를 들이지 않는 선에서 대체자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3일 "데쿠 단장이 올모의 이적에 대비해 여섯 명의 대체자 후보를 꾸렸다"고 전했다. 이 중에서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의 이름이었다. 매체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리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 라 마시아(유소년팀) 유망주 토니 페르난데스·우나이 에르난데스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가 올모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구단은 그를 다시 등록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동원할 것이다. 항소에 실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데쿠 단장은 올모의 공백을 메울만한 스타를 찾기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손흥민의 경우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우승 경쟁을 보장하는 팀으로 이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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