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박항서 매직에 이은 '김상식 매직'이다. 김상식(48)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동남아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차전 당시 2-1 승리를 거머쥔 베트남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베트남은 지난 2018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최초로 정상에 오른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8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상식 감독이 장식장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기쁨을 누렸다.
베트남은 전반 8분 팜뚜언하이(하노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28분 벤 데이비스(우타이타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19분 태국이 균형을 이뤘으나 다소 석연치 않은 득점으로 경기장 분위기가 다소 험악해졌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베트남은 한 태국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자 볼을 터치라인 바깥으로 내보내며 배려했다. 이후 스로인에서 문제가 생겼다. 태국은 소위 말하는 '매너 볼'을 양보하지 않았고, 베트남 수비진이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 수파촉 사라차트(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동요될법한 상황이었지만 베트남은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의 구현'이 시작됐다. 태국은 후반 28분 위라텝 폼판(방콕 유나이티드)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판사 헴비분(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자책골이 나오며 좌절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5분. 태국은 골키퍼까지 전진하며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베트남에 기회로 돌아왔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 소유권을 가져온 응우옌하이롱(하노이)이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땅볼 슛을 차 넣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과거 전북현대를 이끌고 K리그1 및 FA컵(現 코리아컵) 우승을 견인한 김상식 감독이 쏘아올린 '부활의 신호탄'이다.
베트남축구연맹(VFF)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적인 밤이다. 클럽팀에서는 우승해 본 적 있지만 대표팀은 처음이다. 의미가 남다르다. 모두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이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3차 예선과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에 집중할 것"이라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베트남은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차전 당시 2-1 승리를 거머쥔 베트남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베트남은 지난 2018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최초로 정상에 오른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8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상식 감독이 장식장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기쁨을 누렸다.
베트남은 전반 8분 팜뚜언하이(하노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28분 벤 데이비스(우타이타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19분 태국이 균형을 이뤘으나 다소 석연치 않은 득점으로 경기장 분위기가 다소 험악해졌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베트남은 한 태국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자 볼을 터치라인 바깥으로 내보내며 배려했다. 이후 스로인에서 문제가 생겼다. 태국은 소위 말하는 '매너 볼'을 양보하지 않았고, 베트남 수비진이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 수파촉 사라차트(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동요될법한 상황이었지만 베트남은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의 구현'이 시작됐다. 태국은 후반 28분 위라텝 폼판(방콕 유나이티드)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판사 헴비분(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자책골이 나오며 좌절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5분. 태국은 골키퍼까지 전진하며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베트남에 기회로 돌아왔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 소유권을 가져온 응우옌하이롱(하노이)이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땅볼 슛을 차 넣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과거 전북현대를 이끌고 K리그1 및 FA컵(現 코리아컵) 우승을 견인한 김상식 감독이 쏘아올린 '부활의 신호탄'이다.
베트남축구연맹(VFF)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적인 밤이다. 클럽팀에서는 우승해 본 적 있지만 대표팀은 처음이다. 의미가 남다르다. 모두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이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3차 예선과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에 집중할 것"이라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