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신입생 양민혁(18)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배번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물론 공식 홈페이지에 프로필 역시 찾아볼 수 없다. 최근 새롭게 영입한 안토닌 킨스키의 경우 곧장 등번호 31번을 받았다. 이쯤 되면 의도적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양민혁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다. 지난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으며, 38경기 12골 6도움을 폭발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토트넘과 계약을 맺기까지 불과 반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K리그1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 토트넘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하며 문화와 언어 적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토트넘의 행보는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첫 번째로 아카데미(유소년팀) 선수 취급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과거 보도를 통해 "양민혁은 적응 여부에 따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폭넓은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 평가는 유소년팀 수준에 가깝다"며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유망주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를 떠나 양민혁이 한 국가의 최상위 리그인 K리그1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떨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 비교군에 놓인 베리발의 경우 알스벤스칸(스웨덴 1부 리그) 유르고덴스 IF 시절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실언에서도 양민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양민혁은 명단 제외되며 데뷔 기회를 미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양민혁에 대한 계획은 없다. 적응이 우선이다. 그는 어리고, 곧 마주할 무대보다는 수준이 낮은 곳에서 왔다. 다른 환경에서 온 만큼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내부적으로도 '양민혁 챙기기'는 뒷전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프레이저 포스터의 부상으로 가용할 수 있는 골키퍼가 현저히 부족한 토트넘은 킨스키를 새롭게 영입했다. 배번은 31번. 반면 1월 1일부로 등록이 가능한 양민혁은 여전히 등번호를 달지 못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 선수단 소개란에 양민혁을 등록하지 않았다. 1군, U-21, U-18 등 어디서도 양민혁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선수 영입이 발표되는 대로 업데이트하는 다른 구단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다.
물론 양민혁이 주어진 기회를 잡고 빛을 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이 가능성은 구단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을 때 비로소 높아진다. 지금으로서 양민혁의 토트넘 적응기는 첩첩산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핫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양민혁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다. 지난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으며, 38경기 12골 6도움을 폭발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토트넘과 계약을 맺기까지 불과 반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K리그1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 토트넘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하며 문화와 언어 적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토트넘의 행보는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첫 번째로 아카데미(유소년팀) 선수 취급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과거 보도를 통해 "양민혁은 적응 여부에 따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폭넓은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 평가는 유소년팀 수준에 가깝다"며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유망주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를 떠나 양민혁이 한 국가의 최상위 리그인 K리그1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떨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 비교군에 놓인 베리발의 경우 알스벤스칸(스웨덴 1부 리그) 유르고덴스 IF 시절 리그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실언에서도 양민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양민혁은 명단 제외되며 데뷔 기회를 미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양민혁에 대한 계획은 없다. 적응이 우선이다. 그는 어리고, 곧 마주할 무대보다는 수준이 낮은 곳에서 왔다. 다른 환경에서 온 만큼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내부적으로도 '양민혁 챙기기'는 뒷전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프레이저 포스터의 부상으로 가용할 수 있는 골키퍼가 현저히 부족한 토트넘은 킨스키를 새롭게 영입했다. 배번은 31번. 반면 1월 1일부로 등록이 가능한 양민혁은 여전히 등번호를 달지 못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 선수단 소개란에 양민혁을 등록하지 않았다. 1군, U-21, U-18 등 어디서도 양민혁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선수 영입이 발표되는 대로 업데이트하는 다른 구단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다.
물론 양민혁이 주어진 기회를 잡고 빛을 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이 가능성은 구단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을 때 비로소 높아진다. 지금으로서 양민혁의 토트넘 적응기는 첩첩산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핫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