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해리포터'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35)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영화 프랜차이즈 중 하나에서 주연을 맡은 것에 이어 인상적인 연기 경력, 현명한 투자로 엄청난 재산을 모았다.
래드클리프는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아 명성을 얻었지만, 마지막으로 해리포터 캐릭터를 연기한 지 14년 후에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11세 때부터 연기를 본격 시작한 그는 스크린 수입을 투자하는 사업인 길모어 제이콥스에서 거의 1억 파운드 이상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래드클리프의 부모는 어린 나이에 큰 부를 쌓게 된 그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길모어 제이콥스'를 설립했다.
2024년 3월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다니엘의 재산은 총 9,630만 파운드(한화 1,750억 2,043만 원). 여러 수익성 있는 투자에서 발생한 수입을 창출하고 있으며 여전히 그의 부모가 운영하고 있다. 마샤와 앨런 래드클리프는 그가 2001년 첫 해리포터 영화에 대한 첫 수표 80만 파운드를 받은 이후로 이 회사를 돌봐왔다.
한 관계자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다니엘이 유명한 프랜차이즈를 떠나 새로운 장을 시작한 이후로 그가 모은 재산에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가 번 돈은 연기 작업에 대한 대가로 받은 돈에만 기반한 것이 아니라, 꾸준한 수입관리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해리포터' 영화 8편에서 래드클리프는 총 7,500만 파운드(1,363억 5,075만 원)를 벌었다. 하지만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이후로 그 금액은 거의 30% 증가했다.
지난해 그는 현금 비축금을 1,600만 파운드(290억 7,920만 원) 이상으로 두 배로 늘렸다. 또 그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50만 파운드를 벌고 있으며, 웨스트런던과 뉴욕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
래드클리프는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우먼 인 블랙', '킬 유어 달링', '빅터 프랭켄슈타인'과 같은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또한 인디 장르에 뛰어들어 2016년 '스위스 아미 맨'에서 기발한 역할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고,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독립 영화 '임페리엄'에서 주연을 맡았다. 2022년에는 '더 로스트 시티'에 출연했고, 올해 개봉될 '나우 유 씨 미 3'로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또한 2022년작 '위어드'에서 주인공 역을 맡아 첫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더불어 지난해 1981년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된 '메릴리 위 롤 얼롱'에서 찰리 크링거스 역을 맡아 뮤지컬 부문에서 첫 번째 토니상을 수상했다.
한편 그의 오랜 파트너인 에린 다크가 2023년 4월에 아들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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