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하죠 보라스' 샌프X, 다저스X, 결국 컴백홈? ''KIM에 가장 적합한 팀은 샌디에이고'' ML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전망
입력 : 2025.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결국 돌고 돌아 익숙했던 집으로 향하게 될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행선지를 찾지 못한 김하성(30)에가 가장 어울리는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6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은 선수들 중 상위 15명의 행선지를 예측했다.

보우덴은 김하성을 9위로 꼽으며 예상 행선지로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를 언급했다. 보우덴은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자신의 FA 가치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는 단기 계약을 체결하고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한 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5.8을 기록한 2023시즌을 재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스토브리그 초반 김하성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꼽혔다. 현지 매체들은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이 유격수 보강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밥 멜빈 감독과 이정후가 김하성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예상했다. 하지만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면서 김하성과 이정후가 한 팀에서 뛰는 그림은 완성되지 않았다.



또 다른 예상 행선지로 꼽혔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뉴욕 양키스에서 FA로 풀린 글레이버 토레스를 영입해 2루수 자리를 채웠다. LA 다저스도 김하성 영입 가능성이 피어올랐으나 우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김혜성을 전격 영입해 전력 보강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센터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과 연결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어느덧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이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김하성은 FA 신분으로 스프링캠프를 맞게 될 위기에 처했다.

보우덴은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FA로 영입하기 전까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제 그는 트레버 스토리가 2루수 자리를 유지하면서 마르셀로 마이어와 크리스티안 캠벨이 트리플A에서 1년 더 성장하길 바라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김하성에게 가장 적합한 팀은 의심의 여지 없이 여전히 샌디에이고다. 김하성이 유격수로, 잰더 보가츠가 2루수로 뛰는 것이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샌디에이고와 4년+1년 총액 3,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2024시즌을 끝으로 보장 기간 4년의 계약이 마무리됐다.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1년 더 뛰는 대신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서는 길을 선택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고 싶다"라며 잔류시키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하성에게 퀄리파잉 오퍼(1년 2,105만 달러)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부상이라는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그에게 선뜻 큰 금액을 투자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하성이 떠난 뒤 샌디에이고는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김혜성에게도 관심을 보였으나 영입 경쟁에서 다저스에 밀렸다. 보우덴의 주장대로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와 부상 리스크로 인해 쉽사리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김하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재결합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과연 김하성이 익숙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다시 입고 FA 재수에 나서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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