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수년간 유격수 자리에 고민이 많았던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경쟁 구도를 구축하며 새판을 짰다. 최소 3명, 많게는 5명의 선수가 유격수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백업 유격수였던 이학주와 오선진(키움 히어로즈)이 포함된 방출 명단을 발표했다. 2021시즌 유격수 외국인 선수였던 딕슨 마차도 이후 수년간 유격수 자리에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가 1군 경험이 많은 유격수 자원 둘을 한 번에 방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기도 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FA 노진혁을 4년 총액 50억이라는 거금으로 영입했지만, 여전히 유격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롯데였다.
롯데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지난해 주전 유격수 자릴 차지한 박승욱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2021시즌 KT 위즈에서 방출된 박승욱은 입단 테스트를 통해 2022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학주, 배성근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그는 2023시즌 123경기 타율 0.286 30타점 OPS 0.733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024시즌에도 FA 노진혁의 부진을 틈타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139경기 타율 0.262 7홈런 53타점 OPS 0.716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이학주와 오선진 방출이 발표된 이후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의 3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투수 최우인,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받아왔다. 전민재는 지난 시즌 두산에서 유격수로 가장 많은 경기(64경기)에 출전, 두 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395이닝)을 소화한 군필 유망주다. 타격에서는 100경기 타율 0.246 2홈런 32타점 OPS 0.599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수비 부문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전역한 한태양도 유력한 주전 유격수 후보다. 2022시즌 잠시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2023년 5월 상무에 입대한 한태양은 상무 소속으로 2023시즌 26경기 타율 0.278 2홈런 13타점 OPS 0.844, 2024시즌 76경기 타율 0.283 3홈런 30타점 9도루 OPS 0.781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한국 대표팀 명단에 부상으로 빠진 롯데 한동희를 대신해 포함되기도 했다.
외에도 지난해 신인으로 후반기 12경기에 출전해 6타수 2안타(2루타, 3루타) 3타점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호준, 현역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2022 신인 드래프트 3라운더 김세민까지 롯데 주전 유격수 경쟁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의 지휘하에 그간 롯데의 '숙원사업'이었던 토종 유격수 육성이 마침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해 11월 백업 유격수였던 이학주와 오선진(키움 히어로즈)이 포함된 방출 명단을 발표했다. 2021시즌 유격수 외국인 선수였던 딕슨 마차도 이후 수년간 유격수 자리에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가 1군 경험이 많은 유격수 자원 둘을 한 번에 방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기도 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FA 노진혁을 4년 총액 50억이라는 거금으로 영입했지만, 여전히 유격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롯데였다.
롯데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지난해 주전 유격수 자릴 차지한 박승욱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2021시즌 KT 위즈에서 방출된 박승욱은 입단 테스트를 통해 2022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학주, 배성근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그는 2023시즌 123경기 타율 0.286 30타점 OPS 0.733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024시즌에도 FA 노진혁의 부진을 틈타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139경기 타율 0.262 7홈런 53타점 OPS 0.716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이학주와 오선진 방출이 발표된 이후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의 3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투수 최우인,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받아왔다. 전민재는 지난 시즌 두산에서 유격수로 가장 많은 경기(64경기)에 출전, 두 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395이닝)을 소화한 군필 유망주다. 타격에서는 100경기 타율 0.246 2홈런 32타점 OPS 0.599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수비 부문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전역한 한태양도 유력한 주전 유격수 후보다. 2022시즌 잠시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2023년 5월 상무에 입대한 한태양은 상무 소속으로 2023시즌 26경기 타율 0.278 2홈런 13타점 OPS 0.844, 2024시즌 76경기 타율 0.283 3홈런 30타점 9도루 OPS 0.781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한국 대표팀 명단에 부상으로 빠진 롯데 한동희를 대신해 포함되기도 했다.
외에도 지난해 신인으로 후반기 12경기에 출전해 6타수 2안타(2루타, 3루타) 3타점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호준, 현역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2022 신인 드래프트 3라운더 김세민까지 롯데 주전 유격수 경쟁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의 지휘하에 그간 롯데의 '숙원사업'이었던 토종 유격수 육성이 마침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