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20R] '우승 경쟁 적신호' 리버풀, 이변 희생양 됐다…수비진 졸전 끝 맨유와 2-2 무승부
입력 : 2025.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버풀이 돌부리에 채였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리버풀(19경기 14승 4무 1패·승점 46)은 2위 아스널(20경기 11승 7무 2패·승점 40)과 격차를 더욱 벌리지 못했고, 맨유는 6승 5무 9패(승점 23)를 확보하며 13위로 뛰어올랐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루이스 디아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모하메드 살라, 커티스 존스, 코디 각포, 앤디 로버트슨,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의 선택은 3-4-2-1 포메이션이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테이스 더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스무스 호일룬, 아마드 디알로, 디오구 달로, 마누엘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가 출전했다.


전반 16분 리버풀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살라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맥 알리스터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이어진 슛은 오나나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맨유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 위치한 달로가 비교적 자유로운 위치에 놓인 디알로에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볼은 디알로의 머리에 빗맞아 되려 걷어낸 꼴이 돼버렸고, 리버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 내내 고전한 팀은 리버풀에 가까웠다. 리버풀은 11명 전원 라인을 내린 수비 일변도의 맨유를 쉽사리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공방전 끝 전반 종료 휘슬이 올렸다. 스코어는 0-0.



경기 흐름을 바꾼 것은 알렉산더아놀드의 반복된 실수였다. 성의 없는 수비가 화를 불렀다. 후반 7분 알렉산더아놀드의 패스를 끊은 마르티네스가 페르난데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했고, 알리송의 머리 위를 노리는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이 한숨 돌렸다. 후반 14분 맥 알리스터의 패스를 받은 각포가 맨유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뚫고 들어간 뒤 더리흐트를 가볍게 제쳐내고 통렬한 슛을 시도했다. 볼은 오나나가 손쓸 새 없이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후반 25분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박스 안에 위치한 맥 알리스터가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헤더를 돌려놓는 과정에서 더리흐트가 손을 뻗었고, 볼이 정확히 팔을 맞췄다. 비디오 판독(VAR) 끝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살라가 시즌 18호 골을 터뜨렸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4분 어수선한 리버풀 수비진을 노린 맨유의 공격이 통했다. 교체 투입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낮은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고, 디알로가 정확히 차 넣으며 동률을 이뤘다. 실점을 허용한 반 다이크는 극도로 분노하며 수비진을 나무랐다.

양 팀은 후반 막바지 절호의 찬스를 한 번씩 날렸다. 후반 45분 재빠른 역습을 시도한 리버풀이 전개 끝 조타의 슛으로 마무리 지었지만 오나나 정면을 향했다. 맨유는 종료 직전 조슈아 지르크지의 패스를 받은 매과이어가 골대 앞에서 홈런을 날렸다.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렸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결과로나 경기력적으로 찜찜한 무승부가 됐다. 반면 맨유는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며 반전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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