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래프는 6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 미카일 안토니오와 재러드 보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공격수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울버햄튼),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노), 에마뉘엘 라테 라트(미들즈브러)가 유력한 후보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잔류했다.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두 골을 터트려 이목을 끌고 있다”고 조명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페드루 네투는 첼시로 이적했다. 그나마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하서 나서 3경기 2골을 터트리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의 골망을 연달하 흔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이 반가운 이유 중 하나는 수장인 훌렌 로페테기 감독 때문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2023시즌 울버햄튼에서 황희찬을 지도해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안다. 당시 특급 조커로 32경기 4골 3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 서서히 정착해갔다. 게리 오일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 31경기 13골 3도움으로 만개했다.
웨스트햄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여름 데비이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고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했지만, 반등할 기미가 안 보인다. 특히 20경기 24골로 공격력이 무디다. 물론 이유는 있다. 안토니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보언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무조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
황희찬은 지난해 마르세유로 갈 뻔했다. 몰리뉴 뉴스는 지난달 “울버햄튼은 지난 여름,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2,100만 파운드(383억 원)를 거절했다. 황희찬은 기회가 왔을 때 이적하지 않아 후회할 것이다. 이제 영입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당시 울버햄튼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자신감이 붙었고, 경기력도 올라오면서 반전 국면을 맞았다.
만약, 황희찬이 웨스트햄 이적 결단을 내리더라도 이적료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