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3범' 정운택, 선교사로 새삶 ''술먹고 사고많이쳐..술끊고 매일 기도''(4인용식탁)[종합]
입력 : 2025.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정운택이 선교사로서 새 인생을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신현준이 자신의 절친 권오중과 정운택, 럭키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정운택을 본 신현준은 "야 너는 죽을것같이 문자 남겨놓고 답장 안하고 죽었는줄 알았다"고 크게 반가워 했다. 정운택은 '친구', '두사부일체'로 주목받은 뒤 현재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선교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바.

신현준은 정운택과의 인연에 대해 "내 혹이 있잖아. 정준호. 혹의 오른팔로 나온다"고 말했다. 권오중은 "난 연기 잘하는줄 알았다. 저 눈빛 갖기 쉽지 않다. 타고난 배우인줄 알았다"고 당시 범상치 않았던 정운택의 인상을 전했다.

이에 신현준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변하는데. 운택이 선교사 되고 어디서 사진을 봤는데 운택이 얼굴이 아니더라. 삶이 바뀌어야지만 가능하다. 옛날 눈을 볼 수 없잖아. 자랑스럽다. 너무 멋지다"고 감탄했다.

정운택은 "나는 오늘도 일 끝나면 올라간다"고 말했고, 신현준은 "하늘나라 간다는것 같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공동묘지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고. 그는 "한 6년 됐다. 산 4개가 무덤이다. 매일 밤마다 기도한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너는 삶이 180도 변하고 나서 좋은점이 더 많겠지만 힘든부분도 있지 않냐"고 물었고, 정운택은 "아이들이 어리지 않나. 막내가 4살 됐다. 그리고 아들이 6살 되는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신현준은 "딸이 소띠야?"라고 물었고, 정운택은 답하지 못했다. 신현준은 "아빠가 띠를 모르면 어떡해. 몇년생이야?"라고 추궁했고, 바로 답이 나오지 않자 권오중은 "왜 몰라?"라고 타박했다.

그러자 신현준은 "넌 가족 생각 안하냐"고 핀잔을 줬고, 정운택은 "우리 아들이 20년생이다. 딸은 2022년 7월생이다"라고 말했다. 신현준은 "7월 며칠?"이라고 물었고, 정운택은 "맛있네요"라고 말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거 방송나가면 안된다"고 걱정했고, 신현준은 "제수씨는 몇년생인지 아냐"고 다시 물었다. 정운택은 "지금 만으로 37이다"라고 답했고, 신현준은 "생일은?"이라고 물었지만, 정운택은 "아이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권오중은 "무덤 가지말고 집으로 가요 왜 무덤으로 가. 집부터 가야지"라고 타박했고, 신현준도 "집에 먼저 들어가. 가정을 지켜. 가정이 깨지겠어. 주변에 낮은자들 힘든자들만 생각하지말고 네 가정부터 생각해"라고 일침을 가해 정운택은 진땀흘리게 만들었다.

특히 럭키를 제외한 세 사람은 모두 술을 끊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현준은 "나는 술을 잘못한다. 금방 취한다. 취해서 해피해진다. 애기처럼 되고. 오중이도 해피해진다. 운택이는 술 마시면 여기(멱살)를 잡아야한다. 잡든지 밀든지. 이게 나와야된다"고 말했다.

정운택은 "나는 3일연속으로 안자고 먹어봤다"고 말했고, 신현준은 "솔직히 지금은 다 얘기할수있으니까. 술먹고 실수도 많이 했다. 다는 다른사람이 술끊은것보다 운택이가 술끊은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음주 폭행 등 전과 3범까지 됐던 정운택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정운택은 "파출소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지금 10년됐다. 많은 지구대들이 힘들어지니까"라고 수긍했고, 신현준은 "미꾸라지처럼 잡으면 이렇게 빠져나가고 얼마나 잘 빠져나가고. 너무 신기하다. 저렇게 새사람으로 거듭나는게"라고 감탄했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정운택은 "2017년 뮤지컬 공연하다가 만났다. 13살 차이다. 제가 먼저 프러포즈 했다. 관심있다 했더니 2달 도망다니더라"라고 말했다. 권오중은 "이해간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정운택은 "대선배고 무서우니까. 공연 끝나고 마지막에 쫑파티 할때 가서 종이에 적어서 줬다. 관심있다, 밥 한번 먹자고. 그리고 다음날 집앞에서 밥먹는데 나이도 있고 서로 알아가고 사귀고 밀당하고 그럴시간 없다. 결혼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 만난 후냐"고 묻자 "하나님 만나고 나서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신현준은 "만나기 전이면 내가 못만나게 했다"고 선교사가 되기 전 과거를 재차 언급했다. 정운택도 "큰일난다"고 동의했고, 신현준은 "나는 신기하다. 새사람으로 거듭나는게"라고 재차 놀라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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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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