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직장 내 괴롭힘''..故 오요안나 유족, MBC 기상캐스터에 민사소송
입력 : 2025.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사진=고 오요안나
사진=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MBC 재직 중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유족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8일 KBS는 고 오요안나 유족이 고인과 함께 일했던 직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고인이 동료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MBC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 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라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를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2021년부터 활동한 MBC 기상캐스터로, 지난 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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