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복귀인데 팀 내 최고 연봉이라니' 김하성, 탬파베이와 2년 419억 규모 계약...옵트아웃 조항 포함
입력 : 2025.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FA 김하성(30)의 행선지가 탬파베이로 정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 "탬파베이 레이스가 유격수 김하성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2,900만 달러(약 419억 원)이며 2025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이 확정되면 김하성은 이번 시즌 1,300만 달러(약 188억 원)를 받아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되고, 2026년 옵트아웃하지 않을 경우 1,600만 달러(약 231억 원)를 받게 된다. 총액 2,900만 달러는 팀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3년 차였던 2023시즌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의 성적에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까지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공수 겸장 내야수로 떠올랐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2024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은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 사이 수준의 계약도 가능한 'FA 대어'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모든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귀루 도중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결국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2024시즌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1년 8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섰다.


현지 매체들을 중심으로 원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이 김하성의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최종 행선지는 탬파베이였다.

MLB.com은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에 개막전에는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월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29세의 그는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게 된다면 탬파베이는 수비에서 큰 희생 없이 공격적으로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오프시즌 개편을 완료하게 된다"고 해당 계약을 평가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복귀했을 때 예상 라인업에서 그를 8번 타자 유격수로 포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MLB 네트워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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