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2024 SBS 연예대상’이 오늘(29일) 개최되는 가운데 지난해 폐지된 SBS ‘덩치 서바이벌 먹찌빠(이하 먹찌빠)’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28일 ‘2024 SBS 연예대상’ 측은 사상 최초로 설 당일에 열리는 잔치를 두고 “2024년을 빛낸 SBS 예능인들이 총출동한다. 설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축하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들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대상 후보는 쟁쟁하다.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이 주인공. 이들 모두 SBS 예능국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매년 대상 후보로 손꼽혔던 바다. 2023년 탁재훈이 이견 없이 대상을 따냈지만 올해엔 누가 받게 될지 쉽게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상 만큼 주목 받는 부문은 ‘온라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이다.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신발 벗고 돌싱포맨’, ‘틈만 나면,’, ‘더 매직스타’, ‘덩치서바이벌-먹찌빠’,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까지 쟁쟁한 프로그램들이 후보에 선정됐다.
눈길을 끄는 건 ‘먹찌빠’다. 지난해 7월 종영했음에도 당당하게 ‘온라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 9개월간 전파를 타며 알짜배기 마니아 팬층을 확보한 까닭에 가능한 일이다.
2023년 10월 첫 전파를 탄 ‘먹찌빠’는 서장훈, 박나래, 이국주, 신동 같은 베테랑 예능인들과 풍자, 신기루, 나선욱, 이규호, 최준석, 이호철 등 신선한 덩치들의 조합으로 시선을 모았다. 몸무게 총합 1.2톤인 이들이 몸을 내던지며 완성한 몸개그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먹방은 빅재미였다.
하지만 일요일 안방을 떠나 목요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멤버 교체도 이뤄졌다. 말미에는 포맷도 미션과 게임이 아닌 맛집 탐방으로 바뀌었다. 결국 9개월간 사랑 받던 ‘먹찌빠’는 지난해 7월 아쉽게 종영하게 됐고 멤버들은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저희가 돌아오길 바란다면 제대로 물찌빠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그랬던 ‘먹찌빠’ 멤버들을 연에대상 시상식에서 오랜만에 볼 수 있게 됐다. ‘먹찌빠’ 멤버들이 시상식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챙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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