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재중과 장신영이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남편 강경준의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장신영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재중은 자신을 입양해준 부모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31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을 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은 무대 위에서는 아시아의 중심이지만 집에서는 다정한 효자 막둥이 김재중, 주부 8년 차 두 아이의 엄마 장신영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편셰프는 일상 속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 특집에 딱 걸맞은 내용으로, 어느 때보다 뭉클함을 안겨준 회차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9%를 나타내며 전 주 대비 상승했다.
먼저 NEW 편셰프 장신영이 출격했다. 장신영은 “제 요리에 특별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소소하게 집 반찬 만들고, 두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밥을 만든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VCR 속 장신영의 일상은 알뜰살뜰 살림의 여왕 그 자체였으며, 요리 역시 2시간에 8종 밥반찬을 만들 정도로 멀티가 가능한 실력자였다.
장신영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집에서 아이를 등원시킨 후, 냉장고 안을 살폈다. 냉장고 지도를 활용, 평소 식재료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장신영은 이날 필요한 식재료들을 메모한 뒤 “3만원 정도면 되겠다”라며 장보기에 나섰다.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불가능해 보였지만 장신영은 두 마트의 물건들을 비교해 구입, 동네 친구들과 공동구매를 통해 3만원 장보기에 성공했다.
집으로 돌아온 장신영은 동시에 세 개의 화구를 돌리며 요리를 시작했다. 양손 신공 발휘는 기본, 한 번 끓인 물을 두부 데치기-콩나물 삶기-시금치 데치기- 메추리알 삶기에 활용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했다. 머릿속에 모든 과정이 다 있는 듯 엄청나게 빠른 손으로 요리를 이어간 장신영은 2시간 만에 8종의 밥반찬을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장신영은 “요리를 안 좋아한다. 제가 요리를 안 하면 아이가 밥을 못 먹는다. 그러니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장신영은 “내 모든 삶에 있어서 아이와 가족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아이들이 나에게 힘을 준다. 소소한 행복들을 잊지 않으려 한다”라고 털어놨다. 아이를 위한 엄마의 마음이 장신영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편스토랑'으로 복귀한 장신영은 매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장신영의 남편 강경준은 2023년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바 있기 때문.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결국 강경준은 불륜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그런가 하면 김재중은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어머니 생신을 위한 가족 모임에 해외 투어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김재중은 며칠 후 본가를 방문했다. 리본을 달고 어머니에게 깜짝 서프라이즈 선물을 하는가 하면,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 생신상 차리기에도 도전했다. 어머니는 자신을 위해 같이 요리하는 남편과 아들을 보며 큰 행복을 느꼈다.
이어 김재중은 직접 준비한 화관과 손편지까지 어머니에게 드렸다. 손편지에는 “제가 조금이나마 부모님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릴 수 있는 완벽한 아들이면 좋겠지만 많은 걱정을 끼쳤기에 늘 마음이 불편했답니다. 이제 편안하게 사세요. 사랑해요”라는 김재중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김재중의 어머니는 아들의 다정한 선물에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컸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들을 꼭 안아주며 “아들한테 잘해준 것도 없는데. 엄마는 너무 행복하다”라고 털어놨다.
아들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보여준 장신영. 부모님을 향한 아들의 사랑을 보여준 김재중. 이들에게 가족은 살아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설 특집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던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