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처럼 매일 노력하는건 정말 힘들지만…” 다저스 사령탑,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연설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수들에게 오타니 쇼헤이(31와 프레디 프리먼(36)을 본받을 것을 당부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로버츠 감독이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연설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 98승 64패 승률 .605를 기록하며 양대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양키스(94승 68패 승률 .580)를 꺾고 구단 통산 8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겨울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김혜성, 태너 스콧, 커비 예이츠 등을 영입하며 다시 한 번 강력한 전력을 구성한 다저스는 올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다. 

로버츠 감독은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에게 “이 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승리를 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한다. 단 한 경기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작은 일들을 모아 다음 경기에서도 같은 일을 할 것이다. 선수들은 매일 신체적인 부분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지쳐야 한다. 만약 정신보다 육체가 더 힘들다면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라고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불펜에서, 또는 블로킹 훈련에서 티 배팅을 하는 쇼헤이와 프레디처럼 의도를 가지고 로봇처럼 매일 노력하는 것은 매우 어렵게 때문이다”라고 말한 로버츠 감독은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규율이 필요하다. 정신적인 규율을 가지고 훈련에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몸과 재능은 성장해 갈 것이다. 내가 주는 과제는 마음속으로 그러한 점을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더 나아지는 것이다”라며 다저스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버츠 감독이 언급한 오타니와 프리먼은 명실상부 다저스 최고의 슈퍼스타들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슈퍼스타다. 지난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투타겸업을 하지 못했지만 타자로만 나서서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고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들어올렸다. 올해는 투수로도 활약이 기대된다. 

프리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2032경기 타율 3할(7558타수 2267안타) 343홈런 1232타점 1298득점 98도루 OPS .899를 기록한 베테랑 1루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3할(20타수 6안타) 4홈런 12타점 5득점 OPS 1.364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로버츠 감독의 연설이 끝난 뒤 프리먼은 “프로야구 선수가 된 이후 매일 밤 베개에 머리를 벨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가? 오늘 더 나아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나는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다”라고 거들었다. 

“이 팀은 특별하다"라고 말한 프리먼은 "지난해 이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우승을 했는데 그건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하다. 무키는 우승 반지가 3개나 있다. 나는 2개, 맥스도 2개. 우리 팀에는 2개의 우승 반지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더 많은 우승을 원한다. 한 번 우승하면 또 하고 싶어진다. 계속해서 우승하고, 우승하고, 우승하고 싶어진다. 다저스야말로 야구의 정점이다. 매일 이 유니폼을 입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는 순간을 특별하게 느껴야 한다. 정말 특별한 일이기 때문이다”라며 다저스 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fpdlsl72556@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