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봉준호 영화 '기생충'에 출연했었다 ''뒷모습이었지만 영화 사실성 높여'' ('질문들')
입력 : 2025.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OSEN=최지연 기자] 앵커 손석희가 영화 '기생충'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18일 밤 9시에 방송된 MBC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에는 앵커 손석희와 영화감독 봉준호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준호는 지난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상 4개 부문을 석권한 뒤 5년 만에 내놓는 작품 '미키17'을 홍보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미키17'은 가까운 미래(2050년) 인간이 끊임없이 복사되며 우주실험에 이용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돌아와,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인터뷰한 후 6년 만에 다시 만난 둘은 처음으로 '기생충' 엔딩 크레딧을 언급했다.

봉준호는 손석희에게 오랜만에 만난다며 "영화 '기생충'에 출연해주시지 않았냐"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손석희는 "모르시죠?"라고 청중에게 물었다.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봉준호는 "내친 김에 영화 한 번 더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손석희는 영화 뉴스 장면에 뒷모습으로 나왔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현재도 기자로 활동 중인 기자가 실제로 영화 속에 등장, 손석희는 "제가 허락해야 가능한 일이었다. 그때 뉴스 스튜디오도 빌려 드리고"라며 내색을 해 웃음을 더했다. 봉준호는 "덕분에 영화의 사실성이 높아졌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MBC ‘손석희의 질문들’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즌이 방송중이다. 정치현안을 토론한 첫 회가 전국 가구 8.6 퍼센트의 당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뒤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단독 대담, 언론 보도에 대한 토론 등으로 역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번 4회차를 맞은 ‘질문들’은 모처럼 정치현안을 벗어난 셈이다. 

[사진]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walktalkunique2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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