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재도전 물거품’ 고우석, 손가락 골절 부상 ‘날벼락’...지독하게 안 풀리네
입력 : 2025.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날벼락이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고우석이 스프링캠프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식을 전한 마이애미 헤럴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고우석의 부상에 대해 "웨이트 트레이닝 룸에서 기술 훈련을 하던 고우석이 손가락 검지 골절상을 당했다. 수건으로 쉐도우 피칭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친 느낌을 받았다. 2주 후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도전길에 먹구름이다. 고우석은 지난해 시즌 도중 마이애미 말린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마이너리그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이관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우석은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명단으로 합류했다. 마이애미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 13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들어가 훈련 중이었다.

하지만 훈련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도전도 힘든 행보가 예상된다. 초청선수 신분인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 초반에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줘야 빅리그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골절상을 당했고, 2주 후에 재검진을 받는다면 시범경기 일정은 절반 넘게 지나간다.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재활을 한 후 더블A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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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2023시즌 LG 트윈스에서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시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2년 보장 금액은 450만 달러(약 65억원). 고우석은 올해 연봉 225만 달러(약 32억원)를 받는다.

지난해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이후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뛰었다. 결국 시즌 끝까지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는 없었다.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44경기(52⅓이닝)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은 6.54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후 몸 만들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비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개인 시간이 짧았다. 지난해 직구 구속이 KBO리그에서 뛸 때 만큼 나오지 않았다. 올해 비시즌에 개인 운동을 충실히 하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기회를 잡으려 했는데,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도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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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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