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놀뭐' 유재석이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와 과메기를 먹는 심은경, 유재석, 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심은경의 제안으로 과메기 식당에 갔다가 그 곳에 기다리던 마츠시게 유타카와 만났다. 반갑게 인사한 유재석은 "아니 마츠시게 유타카.. 고로상!"이라며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이이경도 당황하며 "아시는분이냐"고 물었고, 심은경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사 드렸었다"고 인연을 전했다.
유재석은 "너무 반갑다. 아니 나 진짜 너무 팬인데. 고독한 미식가는 우리에게는.."이라며 연신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과메기 먹고싶다고 하셔서 여기로 왔다"며 "드셔보신적 없죠?"라고 물었고, 마츠시게는 "과메가 이름도 처음 듣고 발음도 어렵다"고 답했다.
이이경은 "한국 전통 젤리라 생각하면 될것 같다"고 말했지만, 심은경은 "젤리는 아니다"라고 손사레 쳤다. 이윽고 과메기가 나오고, 심은경은 시범삼아 과메기 쌈을 먹는 법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마츠시게상이 드시는 모습을 직접 볼수있다는게 너무 영광이다"라며 "오늘 처음 뵀지만 굉장히 내적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 제가 정말 한 일주일 전에 청국장 드신 편을 봤다. 그거 보다가 제가 청국장 시켰다"고 말했다.
마츠시게는 "맛있어서 집에서 만들어먹고싶을 정도였다"며 과메기를 먹더니 "전혀 비리지 않다. 맛있다"고 감탄했다. 유재석은 "내가 마츠시게상하고 과메기를 같이 먹고 있네"라고 말했고, 이이경도 "고독한 미식가 한장면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마츠시게는 "술이랑 같이 먹기도 하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그러기도 한다. 마츠시게상이 막걸리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마츠시게는 "예전에 한국 왔을때 생막걸리가 너무 맛있더라. 너무 맛있었는데 일본에 못 가져간다고 들었다. 그게 좀 유감이다"라고 아쉬워했다.
특히 유재석은 식사를 하던 중 "이런얘기 어떨지 모르겠지만 마츠시게상이 저랑 조금 닮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츠시게는 "안경 말씀이신거죠?"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안경이 아니고 좀 비슷한 느낌이 있다니까요? 모르시겠어요?"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마츠시게는 "둘이서 뭐라도 해야겠네요"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좋다"며 "고독한 미식가 고독한 편식가"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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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