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예사롭지 않다” 19세 루키의 미친 풋워크…16년 만에 1R 지명, 101승 전설도 홀딱 반했다 [오!쎈 미야자키]
입력 : 2025.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완패했다.두산 박준순이 송구 동작을 취하고 있다. 2025.02.21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2차전을 마치고 유희관의 은퇴식이 열렸다.유희관이 팬들에 인사를 건네고 있다. 2022.04.03 /jpnews@osen.co.kr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슈퍼루키 박준순(19)이 일본 2차 스프링캠프에서 19세답지 않은 수비로 연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물론 특별해설을 맡은 유희관 위원마저 신인의 수비를 예사롭지 않게 바라봤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4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의 스프링캠프 3차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산은 21일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전 1-8 패배, 22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5-4 승리에 이어 무승부를 추가하며 연습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무승부였지만, 경기 특별 해설을 맡은 ‘베어스 101승 좌완 레전드’ 유희관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젊은 두산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신인 내야수 박준순을 향해 “기대감을 가져도 될 만한 경기였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스윙과 수비에서 날렵한 풋워크가 엿보였다”라고 칭찬했다. 박준순은 이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유희관 위원은 이어 “앞선 경기도 다 챙겨봤는데 박준순의 수비가 예사롭지 않다. 방망이 잘 치는 건 ‘최강야구’를 하면서 들었는데 수비도 눈으로 보니 어린 선수답지 않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 박준순을 1라운드에서 지명, 2009년 2차 1라운드 7순위 허경민(KT 위즈) 이후 16년 만에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품었다. 1차지명까지 포함하면 2021년 1차지명 안재석 이후 5년 만에 내야수를 가장 먼저 뽑았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이승엽호가 추재현, 이유찬 등 젊은 미래 자원들의 장타를 앞세워 일본 프로팀을 꺾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스프링캠프 두 번째 평가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 두산 박준순이 파울 타구를 날리고 있다. 2025.02.22 /jpnews@osen.co.kr

2025 신인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불린 박준순은 덕수고에서 통산 73경기 타율 4할2푼5리 99안타 5홈런 출루율 .525 장타율 .588 OPS 1.113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기본기와 넓은 범위를 뽐내며 복수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준순은 이에 힘입어 작년 10월 계약금 2억6000만 원에 두산과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박준순은 오프시즌 팔꿈치에 부상이 발생하며 수비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다행히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상태를 회복해 대선배들과 2025시즌을 준비했고, 생존에 성공하며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준순은 현재 오명진, 여동건 등과 함께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 세가사미전에서 땅볼타구를 잡아 2루를 직접 터치하고 1루에 송구하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패했다.7회초 두산 박준순이 멋진 송구로 아웃 처리하고 있다. 2025.02.21 /jpnews@osen.co.kr

두산 마운드는 선발 콜 어빈(2이닝 무실점)에 이어 신인 홍민규(1이닝 무실점)-최승용(2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무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박지호(1이닝 무실점)-최종인(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유희관 위원은 “신인 홍민규는 당찬 투구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라며 “일본프로야구 팀들의 경우 2군이라고 해도 결코 호락호락한 수준이 아니다.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박지호와 최종인이 인상적이었다. 2월말에 이 정도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의 불펜 뎁스를 두텁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완패했다.두산 박준순이 타임을 외치고 있다. 2025.02.21 /jpnews@osen.co.kr

두산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허슬두 부활’을 목표로 많은 젊은 선수들이 훈련 때마다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희관 위원은 “나 때는 아프면 1.5군급 선수들이 이 바로 치고 올라와서 주전들이 끊임없이 긴장했다”라며 “그때 그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다. 좋은 신예들이 많다. 눈빛이 살아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친정팀 경기를 특별 해설한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유희관 위원은 “해설위원으로서 또 베어스 선배로서 좋은 경기를 중계했다. 올해 창단기념식부터 호주 캠프까지 기사들을 살펴보면 ’경쟁‘이 키워드인 것 같다. 화수분 야구는 두산 베어스의 상징과도 같다. 이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쳐 팬들이 기대하는 허슬두를 재현해주길 응원하겠다”라고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4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의 스프링캠프 3차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투수이자 에이스 콜 어빈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첫 실전을 마쳤다. 마운드는 어빈에 이어 신인 홍민규(1이닝 무실점)-최승용(2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무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박지호(1이닝 무실점)-최종인(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3회 두산 홍민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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