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사신 ‘치추’ 완순즈, “T1 잘 알고 있어 전략 변경”
입력 : 202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스크림에서 자주 붙었기에, 서로를 잘 알고 있어 전략을 변경했다.”

경계 대상 1호로 여겼던 ‘캉캉’ 정융캉의 흔들림이 끝이 아니었다. 정작 복병은 ‘치추’ 완순즈였다.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3세트 11-9로 앞서나가며 승자조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졌던 순간, ‘치추’ 완순즈는 T1을 절망의 늪으로 밀어버렸다.

3세트 ‘펄’에서 기록한 32킬 중 공격 16킬, 수비 16킬이 얄밉게도 T1에게는 사신의 총성이었다. 특히 막바지 4연속 실점 허용의 중심에는 ‘치추’ 완순즈가 있었다.

EDG는 27일 오후 태국 방콕 UOB 라이브에서 벌어진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플레이오프 1라운드 T1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3-7, 6-13, 13-11)로 승리했다.

3세트 전반을 6-6로 마친 후 공수를 전환한 후반 17라운드까지 4득점, 1실점으로 10-7로 달아났던 T1은 18라운드 공격 실패와 19라운드 스파이크 해체로 2실점을 추가해 10-9 턱 밑까지 쫓겼다. 20라운드를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조 진출 가능성을 살렸지만 ‘치추’ 완순즈를 넘지 못하면서 패자조로 내려갔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무려 세 번의 세트에서 모두 MVP에 선정돼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완순즈는 “스크림에서 자주 붙던 T1이라, 아무래도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그 점을 역이용해) 전략을 변경했다”며 승리 요인을 전했다.

완순즈는 “우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디펜딩 챔피언이다. 우리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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