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수원=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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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보이는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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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왼쪽)과 교체된 린가드. /사진=OSEN |
김기동(54) FC서울 감독이 교체 직후 물병을 찬 '주장' 제시 린가드(33)에 대해 두둔했다. 심지어 웃음을 보이기까지 했다.
서울은 8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원정 경기서 득점 없이 비겼다. 서울은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거뒀고 수원 역시 4경기 연속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
양 팀 다 웃지 못했다. 특히 서울은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4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직후 "양 팀 다 원하지 않은 결과였다. 마지막 중요한 한방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었다.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 분위기는 괜찮아서 기대하고 있다"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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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직후 벤치에 거의 누워서 경기를 지켜보는 린가드. /사진=중계 화면 캡처 |
이날 경기에서는 린가드가 후반 33분 강성진과 교체되며 짜증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물병을 찬 뒤 장갑까지 벗어서 걷어찼다. 벤치에 착석해서는 아예 누워서 경기를 지켜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관련 질문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웃음을 보이며 "그런 모습을 지난 시즌에도 종종 보여줬다. 그런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주장 완장을 채우면서 책임감을 심어주려 했다. 실망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돌아오는 속도도 빨라졌다"고 개의치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도 잔디 문제가 있었고 실수도 보여서 미팅을 했었다. 오늘도 잔디 문제도 있었고 날씨 문제도 있었기에 실수에 흥분한 모습이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교체를 해줬다. 아무래도 따뜻해진다면 컨디션 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결국 득점이 나와야 이기는 것이 축구다. 2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은 부분보다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이 더 아쉽다"며 다음 경기를 고대했다. 서울은 오는 15일 강원과 5라운드 원졍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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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직후 물병을 차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린가드. /사진=OS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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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을 걷어차고 있는 린가드. /사진=OSEN |
수원=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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