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배은망덕 레전드 ''이런애를 거둬줬다니..'' 뒤늦은 사죄(김숙티비)
입력 : 2025.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김숙이 은인 박수림에게 미안했던 일을 뒤늦게 털어놨다.

17일 '김숙티비' 채널에는 ""숙아 너 왜 이렇게 변했니!!" 박수림도 기겁한 김숙의 폭풍 먹스케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숙은 박수림을 '대은인'이라 칭하며 "언니가 나를 1년을 데리고 살았다. 언니가 왜 고마운줄 알아? 언니도 가난했다. 옥탑방에 살고 열심히 살았다. 근데 우린 더 가난한거다. 그래서 두어명을 거둬먹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 잘때"라고 회상하더니 "왜 그렇게 늦게 잤냐 나는"이라고 의아해 했고, 박수림은 "할일이 없으니까"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옷도 안갈아입어. 지금 생각해보면 옷을 갈아입으면 빨아야하잖아. 씻으면 수도세 나가잖아. 그 생각한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고, 김숙은 "집에 있는데 뭘 씻어. 그냥 계속 집에 있는거지 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언니가 내가 자고 일어나잖아? 하면 '숙아 꼭 밥 시켜먹어' 하면서 만원짜리를 머리맡에 두고간다. 근데 언니는 내가 얼마나 한심했겠냐. 일을 안하고 누워서 자고 있는데"라고 말했고, 박수림은 "나는 한심하다고 생각한 적 없고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숙은 "나는 한심했을것 같은데 누가 우리집에 그러고 있으면"이라고 말했고, 박수림은 "그냥 너 존재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 강아지 키울때 보면 주인이 들어오면 붙잖아 그런것처럼 추운 겨울에 촬영하고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으면 썰렁하다. 근데 '언니 왔어?' 하면 '숙아 밥 먹었어?' '응 먹었어' 그리고 3천원 갑자기 준다. 그게 뭔데 하면 '거스름돈'이라더라. 뭔 거스름돈을 줘 가지고 있어. 얘는 또 거스름돈을 줬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자 김숙은 "그리고 내가 한가지 미안한게 있다"라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박수림은 "뭐 숨겼어?"라고 물었고, 김숙은 "언니가 일을 소개시켜줬다. 지방에서 리포터 하는건데 연락온거다. 알잖아 내 성격. 사람들 많은데서 시장에서 이야기를 못하겠는거다. 그래서 내가 그걸 거절했다. 미안한데 다른게 있어서 못간다 했다"고 이실직고 했다.

박수림은 "네가 그때 아이디어 회의한다고 했던게 거짓말이야?"라고 놀랐고, 김숙은 "구라였어 언니. 무슨 회의가 어딨어 집에서 자고 있었지"라고 사과했다. 이에 박수림은 "이런애를 내가 거둬줬으니.."라고 황당함을 표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박수림은 "나는 너가 우리집에 더 있기를 원했는데 너무 미안해 했다"고 말했고, 김숙은 "집에서는 내려오라 하고 언닌 '숙아 넌 할수있어' 계속 긍정적 이야기 해주니까 계속 서울에 있고싶은거다. 그래서 부모님이 결국 전세금을 해줬다. 언니집에서 1년정도 살다가 원룸으로 이사를 간거다. 그때 언니가 그 이야기 했다. 그때 언니도 이사할때였다. 언니가 '이제 좋은 집 가는데 왜 너는 나가? 나는 이제 너한테 방 하나 줄수있는데 나가냐'고 했다"고 말했고, 박수림은 "그방을 다른 애가 들어왔다. 짜증나 죽는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김숙티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