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니코 구드럼(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서 화끈한 장타를 터뜨렸다.
구드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교체로 출전해 1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13으로 대패했다.
5회 말 2루수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된 구드럼은 7회 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투수 제이든 힐을 상대로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 연속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구드럼은 샌디에이고가 1-13으로 크게 뒤진 9회 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디에고 카스티요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 몰린 구드럼은 4구째 시속 95.7마일(약 154km)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받아쳤다. 시속 108.4마일(약 174km)로 시원하게 날아간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4경기 만에 터진 구드럼의 시범경기 4번째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다.

구드럼은 수많은 팀을 거쳐간 '저니맨'이다.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그는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팀을 옮겨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2018년 16홈런 12도루, 2019년 12홈런 12도루)를 기록하며 반짝 활약을 펼쳤다. 이후 백업으로 밀려난 구드럼은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된 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15경기 타율 0.116(43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휴스턴을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구드럼은 2023년 7월 잭 렉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50경기서 타율 0.295(173타수 51안타) 28타점 OPS 0.760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01타석에서 단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고, 50경기서 무려 13개의 실책을 저질러 시즌 막판 가을야구 희망을 안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던 롯데의 팀 분위기를 가라앉게 했다.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구드럼은 친정팀 미네소타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시범경기서 18경기 타율 0.129(31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해 개막전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구드럼은 미네소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뒤 4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다시 MLB 무대를 밟았다. 2년 만에 기회를 잡은 구드럼은 9경기서 단타 3개를 기록(16타수 3안타, 타율 0.188)하는 데 그치며 탬파베이서 방출 대기(DFA) 조처를 받았다.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에인절스로 이적한 구드럼은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4경기 13타수 무안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구드럼은 에인절스로 이적한 지 한 달 만에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다시 팀을 옮겼다.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구드럼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금세 재취업에 성공했다.

피츠버그와 볼티모어를 거치는 동안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구드럼은 2024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한정된 출장 기회 속에서 시범경기 10경기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타점 7볼넷 2삼진 OPS 1.162를 기록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구드럼과 마찬가지로 시범경기서 생존경쟁을 펼쳤던 '전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는 10경기 타율 0.167(1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4삼진 OPS 0.453의 부진 끝에 지난 10일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샌디에이고는 지난겨울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비롯해 주릭슨 프로파, 도노반 솔라노, 데이비드 페랄타 등이 팀을 떠나며 포지션 뎁스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워 여러 팀에서 '생존왕' 본능을 발휘했던 구드럼이 샌디에이고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시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
구드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교체로 출전해 1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13으로 대패했다.
5회 말 2루수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된 구드럼은 7회 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투수 제이든 힐을 상대로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 연속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구드럼은 샌디에이고가 1-13으로 크게 뒤진 9회 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디에고 카스티요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 몰린 구드럼은 4구째 시속 95.7마일(약 154km)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받아쳤다. 시속 108.4마일(약 174km)로 시원하게 날아간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4경기 만에 터진 구드럼의 시범경기 4번째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다.

구드럼은 수많은 팀을 거쳐간 '저니맨'이다.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그는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팀을 옮겨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2018년 16홈런 12도루, 2019년 12홈런 12도루)를 기록하며 반짝 활약을 펼쳤다. 이후 백업으로 밀려난 구드럼은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된 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15경기 타율 0.116(43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휴스턴을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구드럼은 2023년 7월 잭 렉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50경기서 타율 0.295(173타수 51안타) 28타점 OPS 0.760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01타석에서 단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고, 50경기서 무려 13개의 실책을 저질러 시즌 막판 가을야구 희망을 안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던 롯데의 팀 분위기를 가라앉게 했다.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구드럼은 친정팀 미네소타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시범경기서 18경기 타율 0.129(31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해 개막전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구드럼은 미네소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뒤 4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다시 MLB 무대를 밟았다. 2년 만에 기회를 잡은 구드럼은 9경기서 단타 3개를 기록(16타수 3안타, 타율 0.188)하는 데 그치며 탬파베이서 방출 대기(DFA) 조처를 받았다.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에인절스로 이적한 구드럼은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4경기 13타수 무안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구드럼은 에인절스로 이적한 지 한 달 만에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다시 팀을 옮겼다.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구드럼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금세 재취업에 성공했다.

피츠버그와 볼티모어를 거치는 동안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구드럼은 2024시즌 종료 후 다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한정된 출장 기회 속에서 시범경기 10경기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타점 7볼넷 2삼진 OPS 1.162를 기록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구드럼과 마찬가지로 시범경기서 생존경쟁을 펼쳤던 '전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는 10경기 타율 0.167(1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4삼진 OPS 0.453의 부진 끝에 지난 10일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샌디에이고는 지난겨울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비롯해 주릭슨 프로파, 도노반 솔라노, 데이비드 페랄타 등이 팀을 떠나며 포지션 뎁스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워 여러 팀에서 '생존왕' 본능을 발휘했던 구드럼이 샌디에이고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시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