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날선 홍명보 감독 작심발언, ''뮌헨 선수 보호하지 않아...김민재 지난해부터 부상 시그널''
입력 : 2025.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고양] 박윤서 기자= 홍명보호가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 8차전 일정으로 오만(20일), 요르단(25일)과 맞붙는다.

현재 홍명보호는 4승 2무(승점 14)로 B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이라크(승점 11), 3위 요르단(승점 9)과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이번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별개로 각 조 1, 2위가 직행하는 본선행을 조기 확정 짓는다.


홍명보 감독은 일찍이 2026년을 목표로 대표팀을 운영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단 각오다. 이에 당초 예고대로 부상 선수 몇몇을 제외한 정예 멤버를 모두 선발했다.


대표팀은 17일 고양종합보조운동장에서 K리거 10명을 비롯해 원두재, 권경원(이상 코르파칸), 박용우(알 아인), 정승현(알 와슬), 조유민(샤르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에 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올해 첫 소집이다. 소감이 궁금하다.


지난해 11월 이후 3~4개월 만이다.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렸다시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그들만의 어려움이 있다. K리그도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마찬가지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 선수들 또한 이를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두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들어오면 어떤 선수가 좋은 컨디션, 그리고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체크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 김민재가 부상으로 낙마한 후 김주성이 대체 발탁됐다.


아시다시피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의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나서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시그널이 있었다. 대표팀은 이전부터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라고 그 선수를 팀에 넣고 경기하는 것은 우리 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


그 다음. 김주성은 지난해 대표팀에 합류한 적이 있다. 그래서 아무래도 수비는 조직적인 면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군보단 한 번 들어왔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델에 대해 어느 정도 다른 선수보다 경험이 있는 부분을 생각했다. 또한 지난해 K리그에서도 수비적인 측면에서 좋은 면을 자주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 합류설이 돌던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U-21 대표팀에 소집됐다.

U-21 대표팀에 뽑혔기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렸다. 너무 복잡한 부분이 많다. 지금은 우리가 1~2일을 훈련해서 예선을 나가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전체적인 선수, 팀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가 판단하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이틀 훈련하고 중요한 경기에 나가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너무 복잡하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나중으로 미뤄야겠다고 생각했다.

- 황인범이 주말 경기에 출전했다. 활용 계획을 묻고 싶다.


황인범은 내일(18일) 들어와서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 아웃이 됐는데, 발등에 타박 소견이 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기에 100% 경기력으로 보이진 않았다.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다. 활용 방안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미팅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

- 일부 선수들의 소집이 늦어졌다. 특히 해외파 선수들은 오만전 하루 전 모인다.


그런 부분은 지금껏 계속 그래왔다. 대표팀의 어려움이다. 충분히 알고 있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 운영에 있어 매우 많은 선수 변화가 있으면 어려움을 겪는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고 새로운 선수들도 있다. 첫 소집인 만큼 오만, 요르단전을 면밀히 검토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입장에선 어떤 선수가 나갈 수 있다고 예측하는 게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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