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내내 김혜성 '특급 도우미' 자처했던 무키 베츠, 결국 도쿄 시리즈 출전 불발 확정...조기 귀국도 고려 中
입력 : 2025.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김혜성(26)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던 무키 베츠(33)가 병으로 인해 도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무키 베츠가 질병으로 인해 도쿄 시리즈 두 경기 모두 결장한다"고 알렸다.

매체는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병으로 인해 15파운드(약 6.8kg) 가까이 체중이 줄었다고 전했다. 구단은 베츠가 익숙한 환경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기 귀국을 고려 중"이라 덧붙였다.


출국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보아 베츠의 건강 상태는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부터 정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베츠는 끝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개막전 출장이 불발됐다.

로버츠 감독은 "체중이 많이 줄고 탈수 상태가 되면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우리는 그 점을 매우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한 주 동안 체력을 회복하고 훈련을 통해 홈 개막전을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베츠가 빠진 유격수 자리에는 미겔 로하스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2번 타순은 이전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토미 에드먼이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배츠는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2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0.636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 다저스의 풀타임 유격수로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이번 캠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그 과정에서 '신입생' 김혜성과 훈련 도중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베츠는 캠프 초반 내야 수비 훈련을 소화하던 도중 김혜성의 차례가 다가오자, 훈련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팬들에게 직접 응원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워줬다. 타격 훈련을 할 때도 김혜성과 한참 대화를 나누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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