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0 극적인 역전승' 스롱, 김세연 꺾고 4강행→'7연속 우승 도전' 여제 김가영과 결승행 티켓 놓고 격돌
입력 : 2025.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대역전승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스롱은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LPBA 8강전서 김세연을 꺾었다.

극적인 드라마가 나왔다. 스롱은 세트스코어 0:2로 밀리던 3세트서 11:6(12이닝)으로 승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놓더니 4세트를 11:3(13이닝)으로 이기며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5세트엔 11:6(10이닝)으로 승리하며 어렵사리 4강 무대를 밟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정수빈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스롱은 1패 뒤 2승을 거두며 D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32강 전체 1위' 정수빈을 상대로 16강전서 설욕에 성공한 스롱은 8강전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준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7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잡아내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가영은 1세트와 2세트를 11:5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김가영은 3세트를 10:11(7이닝)로 임정숙에게 내줬지만, 4세트는 15이닝 장기전 끝에 11:8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원한 맞수’ 김가영과 스롱은 결승행 티켓을 걸고 4강에서 격돌한다.

LPBA의 또 다른 4강 대진은 김상아-김민아(NH농협카드)다. 김상아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으며, 김민아는 차유람(휴온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PBA 8강전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이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1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를 3:2로 꺾었다.

강동궁은 모리를 상대로 1세트를 15:4(10이닝), 2세트 15:6(5이닝)로 따내며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엔 모리가 15:10(6이닝)으로 이기며 반격에 나섰지만, 강동궁이 4세트에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5:7(7이닝)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강동궁은 20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월드챔피언십 4강 무대에 올랐다. 강동궁은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두고 ‘미스터 매직’ 사이그너를 상대한다. 사이그너는 몬테스를 상대로 한 세트씩 주고받는 공방전 속 5세트에 2:1로 근소하게 앞서던 3이닝부터 5-3-4-1 연속 득점을 앞세워 15:7(7이닝)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동궁은 사이그너를 상대로 통산 전적은 1승0패로 앞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2024-25시즌 4차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4강전서 강동궁이 사이그너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이긴 바 있다.

반대편 4강 대진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체네트와 Q.응우옌은 각각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3:1로 꺾었다.


월드챔피언십 4강전은 16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 오후 1시 김상아-김민아의 LPBA 4강전 1경기가 진행되며, 오후 4시에는 체네트-Q.응우옌의 PBA 4강전 1경기가 이어진다. 이어 저녁 7시에는 김가영-스롱의 LPBA 4강전 2경기가, 밤 10시에는 강동궁-사이그너 PBA 4강전 2경기가 연달아 펼쳐진다. 4강전은 PBA와 LPBA 모두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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