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빼놓고' 파티 초대 못 받은 로버츠 감독 서운했나...''솔직히 부러웠다, 대신 최고의 스테이크 먹어''
입력 : 2025.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일본인 선수들이 주최한 저녁 만찬에 초대받지 못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17일 "로버츠 감독은 전날 밤 선수단의 호화 만찬에 질투를 느꼈다고 밝혔다"고 알렸다.

다저스 선수단은 지난 16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 후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인 3인방이 준비한 만찬회에 참석했다. '주니치 스포츠' 등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가 주도한 만찬회에는 유명 참치 도매점, 고급 초밥집, 야키토리(닭꼬치) 전문점 등 일본에서도 가장 유명한 가게의 점주와 초일류 요리사들이 초청됐다. 다저스 선수들은 참치 해체쇼를 관람하고 최고급 요리를 맛보며 즐거운 밤을 보냈다.


동료 선수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저스 투수 랜던 낵은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해 봤다. 음식도 많고 서비스도 좋았다. 대신 얼마가 나왔는지는 알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수 알렉스 베시아는 "정말 멋졌다. 장인이 생선을 다루는 모습을 모두가 동영상으로 찍었다. 요리도 모두 푸짐하고 맛있었다"라며 "오타니도 이번 행사에 대해 만족했다. 모든 것에 압도당했고, 그들이 우리를 위해 해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단 이날 파티는 선수단만을 위한 자리였고,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팀의 코칭스태프들은 참여하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너무 부러웠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많은 선수가 그들이 경험한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31명의 선수 모두가 그곳에 있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말 멋진 밤이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코칭스태프들을 위한 자리는 따로 없었냐는 질문엔 "우리는 없었다. 그것은 선수들을 위한 것이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자신도 전날 밤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는 점을 밝히며 "내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 최고였다. 샤토브리앙은 믿을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본격적인 MLB 개막전을 치른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두 일본인 투수가 1,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계획이다. 상대 팀 컵스 역시 1차전 선발투수로 일본인 이마나가 쇼타를 예고했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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