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X진기주 '참교육' 제작 중단하라''..전교조 나섰다 [스타이슈]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가 드라마 '참교육'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3월 넷플릭스는 '참교육'의 제작을 확정하고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참교육'은 동명 웹툰 원작의 설정을 차용해 새롭게 각색 및 기획된 작품으로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20일 전교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참교육'의 제작 중단을 촉구하며 "웹툰 '참교육'은 이전에도 학교 내 체벌과 폭력을 미화하고, 페미니스트 교사를 잘못 묘사하였으며, 인종차별과 혐오적인 표현으로 여러 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밝혔다.

웹툰 '참교육'은 학교에서의 '체벌금지'가 교권의 붕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정하고,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 소속의 주인공이 체벌과 폭력을 사용하여 학교 내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전교조 측은 "이 웹툰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의 갈등을 자극적으로 그려내고, 교사를 무능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왜곡하여 묘사한다. 학교 내 폭력을 미화하고, 혐오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교사의 교육활동과 교육적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웹툰 '참교육'은 학교폭력과 학내 비리 문제를 초래한 구조를 지적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나서기보다는, 악한 개인을 응징하면 끝나는 문제로 치부하며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표현 방식을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며 "더욱이 웹툰 '참교육'의 드라마화가 문제 되는 점은 공권력과 지위를 가진 주인공이 교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폭력을 행사하고, 인권 침해 행위를 '참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로 방영되고 청소년들도 시청하는 넷플릭스에서 웹툰 '참교육'이 드라마로 방영된다면 학교 내 문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약화시킬 것이며, 인권친화적인 학교 현장을 만들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을 왜곡하게 된다"며 "콘텐츠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사회적인 책임과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 전교조는 드라마 '참교육'의 제작 중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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