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가 '말락티코' 말라가의 거센 도전을 뿌리쳤다. 안방에서 2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드라마틱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 경기에서 말라가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전에 3골을 몰아치며 자존심을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곤살로 이과인을 원톱으로 세우고 호세 카예혼,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2선에 배치한 공격 조합을 시도했다. 메주트 외칠은 벤치에 대기했다. 라스 디아라가 사비 일론소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알바로 아르벨로아, 페페. 라울 알비올, 마르셀루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켰다.
말라가는 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뤼트 판니스텔로이를 최전방에 세웠다. 산티 카소를라와 세바 페르난데스, 이스코가 2선 공격을 이끌었고, 제레미 툴랄랑, 나초 몬레알, 마르틴 데미첼리스 등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갈락티코 2기의 첫 선장이었던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이끌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말라가였다. 전반 6분 카소를라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말라가의 선제골이 터졌다. 카소를라가 올린 코너킥을 세르히오 산체스가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전반 13분 호날두가 결정적인 스루 패스를 이과인에게 연결했으나 카바예로 골키퍼가 먼저 자리를 잡고 공을 처리했다. 전반 15분 카예혼이 문전 우측을 파고들어 시도한 슈팅은 데미첼리스의 육탄 방어에 걸렸다. 전반 23분 호날두의 프리킥 슈팅도 골문 옆으로 크게 빗나갔다.
전반 25분 호날두가 단독 돌파에 이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카바예로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반면 전반 29분 말라가의 코너킥 공격은 또 한번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와 페페가 골문을 수비했지만 데미첼리스가 헤딩 슈팅을 성공시켰다. 또 한번 카소를라의 날카로운 킥이 헤딩골을 이끌어 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 소유권을 지배했으나 날카로운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리뉴 감독은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카카, 카예혼, 아르벨로아를 빼고 벤제마, 외칠, 케디라를 투입했다. 후반 4분 벤제마의 감각적인 칩샷 패스를 마르셀루가 이어 받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 패스로 연결했으나 말라가의 육탄 수비에 걸렸다.
무리뉴, 후반 시작과 함께 3인 교체…3-2 극적 역전극
후반 7분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케디라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어 반대편으로 넘겨준 볼을 벤제마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카바예로 골키퍼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호날두가 발뒤꿈치 슈팅으로 재차 시도했으나 역시 카바예로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13분 케디라다 말라가 수비 배후로 빠져들어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말라가는 후반 15분 판니스텔로이를 쉬게 하고 론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체력을 보강했다. 후반 18분 호날두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디. 호날두는 직접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22분에는 벤제마가 문전 우측에서 환상적인 볼 트래핑에 이은 하프 발리 슈팅을 작렬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수 차례 두드린 끝에 말라가의 골문이 열렸다. 후반 23분 케디라가 저돌적인 드리블 시도로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말라가 수비수 세르히오 산체스가 골키퍼에 연결한 백패스를 이과인이 낚아챘다. 이과인은 카바예로 골키퍼를 제치고 예리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레알 마드리드가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알비올의 스루 패스를 이과인이 논스톱 패스로 벤제마에게 내줬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파고든 벤제마는 강력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벤제마는 이후에도 탁월한 패스와 위치 선정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의 정확성이 아쉬웠다. 추가 시간에 호날두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3-2 승리로 끝났다.
▲ 2011/2012 스페인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2012년 1월 3일-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 마드리드 3 - 68' 케디라, 70' 이과인, 78' 벤제마(도움:이과인)
말라가 2 - 10' 산체스(도움:카소를라), 29' 데미첼리스(도움:카소를라)
*경고: 아르벨로아, 이과인, 페페, 알론소(이상 마드리드), 산체스, 몬레알(이상 말라가)
*퇴장: 없음
▲ 레알 마드리드 출전 선수(4-2-3-1)
1.카시야스(GK) - 17.아르벨로아(6.케디라 HT), 3.페페, 18.알비올, 12.마르셀루 - 24.라스, 14.알론소 - 21.카예혼(9.벤제마 HT), 8.카카(10.외칠 HT), 7.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20.이과인 /감독:무리뉴
▲ 말라가 출전 선수(4-2-3-1)
13.카바예로(GK) - 21.산체스, 5.데미첼리스, 14.머타이선, 15.몬레알 - 8.툴랄랑, 10.아포뇨 - 12.카소를라(20.뷰부오나노테 79'), 11.페르난데스, 22.이스코(17.두다 66') - 9.판니스텔로이(21.론돈 60') /감독:펠레그리니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 경기에서 말라가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전에 3골을 몰아치며 자존심을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곤살로 이과인을 원톱으로 세우고 호세 카예혼,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2선에 배치한 공격 조합을 시도했다. 메주트 외칠은 벤치에 대기했다. 라스 디아라가 사비 일론소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알바로 아르벨로아, 페페. 라울 알비올, 마르셀루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문을 지켰다.
말라가는 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뤼트 판니스텔로이를 최전방에 세웠다. 산티 카소를라와 세바 페르난데스, 이스코가 2선 공격을 이끌었고, 제레미 툴랄랑, 나초 몬레알, 마르틴 데미첼리스 등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갈락티코 2기의 첫 선장이었던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이끌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말라가였다. 전반 6분 카소를라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말라가의 선제골이 터졌다. 카소를라가 올린 코너킥을 세르히오 산체스가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전반 13분 호날두가 결정적인 스루 패스를 이과인에게 연결했으나 카바예로 골키퍼가 먼저 자리를 잡고 공을 처리했다. 전반 15분 카예혼이 문전 우측을 파고들어 시도한 슈팅은 데미첼리스의 육탄 방어에 걸렸다. 전반 23분 호날두의 프리킥 슈팅도 골문 옆으로 크게 빗나갔다.
전반 25분 호날두가 단독 돌파에 이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카바예로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반면 전반 29분 말라가의 코너킥 공격은 또 한번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와 페페가 골문을 수비했지만 데미첼리스가 헤딩 슈팅을 성공시켰다. 또 한번 카소를라의 날카로운 킥이 헤딩골을 이끌어 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 소유권을 지배했으나 날카로운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리뉴 감독은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카카, 카예혼, 아르벨로아를 빼고 벤제마, 외칠, 케디라를 투입했다. 후반 4분 벤제마의 감각적인 칩샷 패스를 마르셀루가 이어 받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 패스로 연결했으나 말라가의 육탄 수비에 걸렸다.
무리뉴, 후반 시작과 함께 3인 교체…3-2 극적 역전극
후반 7분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케디라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어 반대편으로 넘겨준 볼을 벤제마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카바예로 골키퍼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호날두가 발뒤꿈치 슈팅으로 재차 시도했으나 역시 카바예로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13분 케디라다 말라가 수비 배후로 빠져들어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말라가는 후반 15분 판니스텔로이를 쉬게 하고 론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체력을 보강했다. 후반 18분 호날두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디. 호날두는 직접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22분에는 벤제마가 문전 우측에서 환상적인 볼 트래핑에 이은 하프 발리 슈팅을 작렬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수 차례 두드린 끝에 말라가의 골문이 열렸다. 후반 23분 케디라가 저돌적인 드리블 시도로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말라가 수비수 세르히오 산체스가 골키퍼에 연결한 백패스를 이과인이 낚아챘다. 이과인은 카바예로 골키퍼를 제치고 예리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레알 마드리드가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알비올의 스루 패스를 이과인이 논스톱 패스로 벤제마에게 내줬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파고든 벤제마는 강력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벤제마는 이후에도 탁월한 패스와 위치 선정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의 정확성이 아쉬웠다. 추가 시간에 호날두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3-2 승리로 끝났다.
▲ 2011/2012 스페인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2012년 1월 3일-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 마드리드 3 - 68' 케디라, 70' 이과인, 78' 벤제마(도움:이과인)
말라가 2 - 10' 산체스(도움:카소를라), 29' 데미첼리스(도움:카소를라)
*경고: 아르벨로아, 이과인, 페페, 알론소(이상 마드리드), 산체스, 몬레알(이상 말라가)
*퇴장: 없음
▲ 레알 마드리드 출전 선수(4-2-3-1)
1.카시야스(GK) - 17.아르벨로아(6.케디라 HT), 3.페페, 18.알비올, 12.마르셀루 - 24.라스, 14.알론소 - 21.카예혼(9.벤제마 HT), 8.카카(10.외칠 HT), 7.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20.이과인 /감독:무리뉴
▲ 말라가 출전 선수(4-2-3-1)
13.카바예로(GK) - 21.산체스, 5.데미첼리스, 14.머타이선, 15.몬레알 - 8.툴랄랑, 10.아포뇨 - 12.카소를라(20.뷰부오나노테 79'), 11.페르난데스, 22.이스코(17.두다 66') - 9.판니스텔로이(21.론돈 60') /감독:펠레그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