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남은 한 팀은 맨유?…참가 가능성 높다
입력 : 2012.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박지성(31)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7월 한국에서 열리는 피스컵의 마지막 출전권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맨유가 7월 아시아 투어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2일 수원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협약식에서 피스컵 출전 단서가 나왔다. 성남 일화, 함부르크, 선덜랜드 등 세 팀 관계자가 참석한 협약식이 끝나고 맨유 응원가 ‘글로리 유나이티드’가 들려왔다. 피스컵 조직위원회에선 “한국 선수를 포함한 유럽 구단과 협의 중”이라며 여지를 남길 뿐, 확정된 팀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런데 관련 노래가 5분 동안이나 흘러 나왔다. 음향 사고라고 하기엔 타이밍이 절묘했다. 관련이 있는 듯했다.

피스컵 조직위에서 유럽 구단과의 협상을 전담하는 대행업체에 “조건을 맞출 수 있다면 남은 한 자리를 맨유로 채워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기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조직위측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애스턴 빌라 등 전세계 12개 구단이 참가한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대회와는 다르게 네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뛰면서 파급력도 강한 팀을 데려 와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 아스널, 볼턴, 셀틱 등이 아성을 넘지 못하는 것도 맨유 영입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2007, 2009년 방한으로 인기몰이를 한 맨유가 올해 이번에도 한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조만간 낭보가 전해지리라 예상된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조만간 한국과 관련한 소식이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 시장이 “맨유와 같은 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박상권 조직위원장에게 권유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박지성 방한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