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시즌 7패째를 당한 첼시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첼시는 웨스트 브로미치에 1-0으로 패했다. 경기 내내 첼시다운 경기를 펼치지 못한 채 후반 37분 뼈아픈 실점을 허용해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46점에 머물러 4위 다툼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경기 내내 웨스트 브로미치가 우리보다 훨씬 잘했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슈팅수 19-13, 코너킥 14-5 등 전반적인 면에서 첼시를 압도했다. 반면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등 팀 내 리더급 선수들이 고군분투했지만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날 패배로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게 생겼다. 첼시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3승 6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승점 36점 중 무려 21점을 잃었다. 안전해 보였던 리그 4위까지 같은 날 승리한 아스널에 내준 상태다. 리포터가 최근 성적에 대한 첼시 내 의사결정권자의 의견을 묻자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그 사람들한테 물어보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