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빌바오 원정서 '유로파 악연' 끊는다
입력 : 2012.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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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작은 별들의 전쟁'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위한 일전을 가진다. 박지성 역시 팀 동료들과 함께 스페인으로 떠났다.

맨유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구장에서 라 리가의 복병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을 상대로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가진다. 맨유는 홈인 올드 트라포드에서 가진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탓에 원정에서 가지는 2차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올 시즌 FA컵, 칼링컵,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배를 든 탓에 유로파리그 탈락은 심각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20명의 선수와 함께 스페인 빌바오로 향했다. 여기에는 루니, 웰백, 에르난데스, 긱스, 박지성, 영 박지성 등 가용한 최정예 멤버들이 함께했다. 실망스러웠던 1차전 내용을 다시 답습하게 않겠다는 퍼거슨 감독의 의지가 담겨 있다.

1차전 패배 당시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제대로 패했다.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는 우리보다 나은 팀이었다. 상대가 매우 공격적이었다"며 패배를 인정했지만 "분명히 이길 수 있다. 맨유는 개선된 모습으로 2차전에 나설 것이다"며 8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박지성에게도 빌바오와의 2차전은 절실하다. 특히 PSV아인트호벤 시절 이후 처음 경험하는 유로파리그에서 공교롭게도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맨유는 아약스와의 32강 원정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박지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홈에서 개최된 2차전에서는 최초로 팀의 주장으로 나서는 영광을 누렸지만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이어 빌바오와의 1차전에서는 2-3으로 패했다. '악연'인 셈이다. 때문에 빌바오의 홈에서 개최되는 2차전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명예회복을 노릴 만 하다.

물론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퍼거슨 감독의 몫이다. 다만 포지션 경쟁자인 나니가 부상으로 원정에 불참했고, 발렌시아 역시 부상에서 최근 회복한 점은 박지성의 출전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맨유의 출전 선수 명단은 경기 약 한 시간 전 발표된다.

▲ 맨유 vs 빌바오
-빌바오 우세 / 3전 2승 1패

▲ 역대 경기 기록
- 1957년 1월 16일 빌바오 5-3 맨유(유러피언컵)
- 1957년 2월 6일 맨유 3-0 빌바오(유러피언컵)
- 2012년 3월 8일 맨유 2-3 빌바오(유로파리그)

▲ 기타
- 박지성 올 시즌 17회 선발, 9회 교체, 3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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