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역전 드라마를 꿈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빌바오 원정에서 2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전반 23분에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에 먼저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득점의 주인공은 아틀레틱 클럽이 자랑하는 장신 골잡이 페르난도 요렌테(27)였다. 올드 트라포드에서도 아틀레틱 클럽의 첫 골을 뽑아내며 킬러 본능을 과시했던 바 있다.
스페인 북부 지역 팜플로나에서 태어난 요렌테는 1996년 11살의 나이로 아틀레틱 클럽의 유소년 시스템에 합류했고 이후 줄곧 바스크의 방식으로 성장한 ‘빌바오맨’이다. 스페인 각급 유소년, 청소년 대표를 거쳐 현재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요렌테는 기술 축구과 패스 축구를 중시하는 스페인 무대에 흔치 않은 ‘파워 골잡이’다.
바스크 지역 축구는 스페인 축구계에서 가장 거칠기로 유명하다. 195cm의 장신에 탄탄한 체구를 갖춘 요렌테는 선 굵은 스타일을 구사하는 아틀레틱 클럽 최전방의 창으로 기능해왔다. 어린 시절부터 전방 포스트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갈고 닦았다. 공중전에 강하며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마무리 시도에 거침이 없다.
요렌테, 섬세한 아틀레틱 클럽의 철퇴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아틀레틱 클럽은 작고 빠르며 기술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FC 바르셀로나에 비견될 만한 유려한 패스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와 달리 효율적인 롱패스 축구도 동시에 펼친다. 탁월한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자랑하는 요렌테를 활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전개하는 것이다.
맨유와의 1,2차전에서 축구팬들을 매혹했던 것은 무니아인, 수사에타, 에레라, 데마르코스 등이 펼친 환상적인 움직임과 패스였다. 하지만 이 기술 축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요렌테의 뚝심과 결정력이 있었다. 1차전에서 요렌테의 헤딩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아틀레틱 클럽은 역전극에 탄력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2차전에서도 요렌테의 선제골로 맨유의 초반 공세를 저지하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요렌테가 힘을 앞세운 선수지만 결코 투박한 선수는 아니다. 전반 23분 기록한 선제골도 축구 지능과 마무리 슈팅 기술이 빛난 장면이었다. 중원 후방에서 수비수 아모레비에타가 길게 넘겨준 장거리 패스를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리는 움직임으로 파고든 뒤 볼이 지면에 닿기 전에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ESPN 사커넷’은 “판페르시를 연상케 하는 골”이라고 평했다.
요렌테는 득점 외에도 전방에서 매끄러운 패스 연결로 아틀레틱 클럽 공격진의 전봇대 역할을 해주며 2선의 창조적인 선수들을 지원했다. 전반 14분 이케르 무니아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과정에 이어진 패스 연결 작업에서도 마무리 킬패스를 내준 것은 요렌테였다. 요렌테는 모든 볼 터치가 깔끔하고 위협적이었다.
라리가 최고의 골잡이, 스페인 대표팀의 대안
페르난도 토레스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다비드 비야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스페인 대표팀은 요렌테의 존재로 인해 크게 고심하지 않고 있다. 공격진의 제공권 강화를 원하던 주제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요렌테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맨유전 활약으로 요렌테를 원하는 유럽 빅클럽의 숫자는 더욱 늘어났을 것이다.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5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요렌테는 올시즌 라리가 23경기에서 이미 14골을 기록 중이다. 코파 델레이 무대 5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고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도 10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아틀레틱 클럽의 8강 진출을 이끌고 있다. 공식 경기 23골, 이미 유럽 최고 무대에서 검증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선수다.
요렌테는 부상으로 오사수나와의 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제 몫을 다했다. 선제 득점 이후 왼쪽 서혜부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39분 조기 교체 아웃됐지만 39분의 경기 시간 만으로도 8강행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기 충분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요렌테가 빠진 후 아틀레틱 클럽 공격진의 무게감과 마무리 날카로움은 현저히 떨어졌다. 요렌테의 출전, 요렌테의 골이 아니었다면 맨유의 역전 드라마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아틀레틱 클럽은 요렌테의 2경기 연속 득점에 힘입어 8강에 안착했다.
아틀레틱 클럽의 마스코트는 사자다. 요렌테는 빌바오 사자의 혈통을 이어 받은 용맹한 골잡이로 현지에서 ‘사자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사자왕’ 요렌테는 맨유를 상대로 제대로 표효했다.
스페인 북부 지역 팜플로나에서 태어난 요렌테는 1996년 11살의 나이로 아틀레틱 클럽의 유소년 시스템에 합류했고 이후 줄곧 바스크의 방식으로 성장한 ‘빌바오맨’이다. 스페인 각급 유소년, 청소년 대표를 거쳐 현재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요렌테는 기술 축구과 패스 축구를 중시하는 스페인 무대에 흔치 않은 ‘파워 골잡이’다.
바스크 지역 축구는 스페인 축구계에서 가장 거칠기로 유명하다. 195cm의 장신에 탄탄한 체구를 갖춘 요렌테는 선 굵은 스타일을 구사하는 아틀레틱 클럽 최전방의 창으로 기능해왔다. 어린 시절부터 전방 포스트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갈고 닦았다. 공중전에 강하며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마무리 시도에 거침이 없다.
요렌테, 섬세한 아틀레틱 클럽의 철퇴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아틀레틱 클럽은 작고 빠르며 기술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FC 바르셀로나에 비견될 만한 유려한 패스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와 달리 효율적인 롱패스 축구도 동시에 펼친다. 탁월한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자랑하는 요렌테를 활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전개하는 것이다.
맨유와의 1,2차전에서 축구팬들을 매혹했던 것은 무니아인, 수사에타, 에레라, 데마르코스 등이 펼친 환상적인 움직임과 패스였다. 하지만 이 기술 축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요렌테의 뚝심과 결정력이 있었다. 1차전에서 요렌테의 헤딩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아틀레틱 클럽은 역전극에 탄력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2차전에서도 요렌테의 선제골로 맨유의 초반 공세를 저지하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요렌테가 힘을 앞세운 선수지만 결코 투박한 선수는 아니다. 전반 23분 기록한 선제골도 축구 지능과 마무리 슈팅 기술이 빛난 장면이었다. 중원 후방에서 수비수 아모레비에타가 길게 넘겨준 장거리 패스를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리는 움직임으로 파고든 뒤 볼이 지면에 닿기 전에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 구석을 찔렀다. ‘ESPN 사커넷’은 “판페르시를 연상케 하는 골”이라고 평했다.
요렌테는 득점 외에도 전방에서 매끄러운 패스 연결로 아틀레틱 클럽 공격진의 전봇대 역할을 해주며 2선의 창조적인 선수들을 지원했다. 전반 14분 이케르 무니아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과정에 이어진 패스 연결 작업에서도 마무리 킬패스를 내준 것은 요렌테였다. 요렌테는 모든 볼 터치가 깔끔하고 위협적이었다.
라리가 최고의 골잡이, 스페인 대표팀의 대안
페르난도 토레스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다비드 비야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스페인 대표팀은 요렌테의 존재로 인해 크게 고심하지 않고 있다. 공격진의 제공권 강화를 원하던 주제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요렌테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맨유전 활약으로 요렌테를 원하는 유럽 빅클럽의 숫자는 더욱 늘어났을 것이다.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5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요렌테는 올시즌 라리가 23경기에서 이미 14골을 기록 중이다. 코파 델레이 무대 5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고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도 10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아틀레틱 클럽의 8강 진출을 이끌고 있다. 공식 경기 23골, 이미 유럽 최고 무대에서 검증이 끝났다고 할 수 있는 선수다.
요렌테는 부상으로 오사수나와의 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제 몫을 다했다. 선제 득점 이후 왼쪽 서혜부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39분 조기 교체 아웃됐지만 39분의 경기 시간 만으로도 8강행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기 충분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요렌테가 빠진 후 아틀레틱 클럽 공격진의 무게감과 마무리 날카로움은 현저히 떨어졌다. 요렌테의 출전, 요렌테의 골이 아니었다면 맨유의 역전 드라마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충분했다. 하지만 아틀레틱 클럽은 요렌테의 2경기 연속 득점에 힘입어 8강에 안착했다.
아틀레틱 클럽의 마스코트는 사자다. 요렌테는 빌바오 사자의 혈통을 이어 받은 용맹한 골잡이로 현지에서 ‘사자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사자왕’ 요렌테는 맨유를 상대로 제대로 표효했다.